2017 유럽 베니스 - Day1 리알토의 밤

』 피제리아  MURO 』

외국어에 익숙하지 않으면 여행에서 제일 힘든게 식당가서 메뉴 고르는게 아닐까?.미리 식당을 골라놔도 막상 메뉴판의 그 무수한 메뉴와 내용을 대하면 머리가 하얗게 ^^.

이탈리아는 누가 뭐라해도 피자와 파스타의 나라 아닌가?.다행히도 숙소가 있는 San Stae 근처에는 한국에서나 볼수 있을법한 그야말로 한국에 있는 이탈리안 스타일의 피제리아인 MURO가 있다.아마도 체인인듯 베니스에는  MURO는 이곳말고도 한곳이 더있다.

Muro 홈페이지

두곳중에 MURO FRARI는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외관과 내부 모두 베니스에 어울리지 않게 우리나라 이탈리안 레스토랑 같은 조명과 인테리어 깔끔한 모습이다.안에 앉고 싶었으나 이미 많은 사람들로 인해 외부에만 자리가 있는 관계로 외부로 자리를 안내 받았다.

바깥에 안내를 받았다.4월말 저녁 야외는 아직 쌀쌀하다

나와 와이프는 간단하게 파스타를 민우는 매일같이 노래를 불러대던 스테이크를 시켰다.그리고 식전주로 이탈리아에서 흔히 마신다는 스프리츠까지 곁들여서.

이것이 스프리츠

스프리츠는 이탈리아에서 식전주로 마신다는데 맛은 예전 체리소주같은 과일 소주에 탄산을 더 섞은 맛이다.그리고 꼬치에 끼어 있는 건 올리브.와이프가 시험삼아 먹어봤는데....음 역시 우리가 먹을것은 아닌듯.

스테이크 400 ~ 500g 사이

스테이크는 원래 여기서 먹으려고 했던게 아니었는데 어쨋든....

전체적으로 파스타는 15 ~ 18유로 정도의 가격대 였고 스테이크는 250g과 400g짜리로 팔았던 걸로 기억.파스타의 맛은 쏘쏘 했으며 스테이크는 좀 질겼다.오기전에 이곳 베니스의 파스타가 좀 짜다는 말을 들었는데 아마도 그건 해산물 파스타에 해당하는 말 인듯 다른 파스타들은 특별히 짜거나 하지는 았다.다만 빵에 소금을 넣은건지 소금으로 간을 한건지 식전빵이 짜서 자꾸 물과 스프리츠를 드링킹 ㅠㅠ.

』 베니스의 랜드마크 리알토 다리 』

저녁을 든든히 하고 산책삼아 오늘의 마지막 코스로 리알토 다리의 야경을 구경하러 갔다.리알토 다리는 베니스의 랜드마크로 베니스 대운하를 가로지르는 유명한 다리다.특히 리알토 다리 양쪽으로 늘어선 카페와 식당들의 불빛등으로 인해 산마르코 광장과 더불어 다리에서 보는 베니스의 야경으로 유명하다.(다리 자체는 밤에 이쁘지는 않다)

카페들의 불빛과 함께 빛나는 리알토에서의 야경

밤의 리알토 다리에서의 모습은 주변에 늘어선 카페와 식당들의 불빛으로 아름다웠다.우리의 배꼽시계로는 늦은 시간이지만 이곳은 한창 저녁시간 이라 주변 카페는 사람들로 인산 인해.이곳에서 우리끼리 사진을 찍고 있는데 역시 이곳으로 여행와서 리알토 야경을 구경온 우리나라 부부(신혼부부는 아닌듯)를 만났다.

덕분에 가족사진 완성!!!.하지만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돌아다니고 밥에 알콜까지 들어가다 보니 셋다 츄레한 모습.ㅋㅋ

그나마 이건 약간 정상인 포스

리알토 다리에서 산타루시아역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꽤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리알토 다리 전면과 달리 뒤쪽은 밤에는 그다지 볼것이 없어서 인지 한가로웠다.여기서 숙소까지는 걸어서 10분에서 ~ 15분,바포레토를 타고는 대략 5-10분 정도 걸린다.오늘 하루 걷고 또 걸었지만 마지막으로 숙소까지 베니스의 밤 골목을 걸어가기로 했다.

밤의 리알토 다리

낮의 리알토 다리의 화려한 상점들과는 달리 밤에는 다리자체에는 여느 유럽의 다리에서 볼수 있었던 은은하거나 화려한 조명이 없어서 다소 차가워 보이기 까지 한다.

두번째 날인 내일은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베니스 본섬을 이곳저곳 돌아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