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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바깥으로 뿌연 풍경만 바라보려니 지겹긴하다.진짜 심한 황사긴 황사인지 그냥 하루종일 뿌옇기만하다.이런날은 그저 집에만 있어햐 하겠지.
환절기에다가 황사의 영향때문인지 나랑 민우는 요새 감기로 고생중이다.
지난번 감기에서 요번엔 꽤나 오래 버틴다 했다(ㅠㅠ).

마침 민우가 토요일에 예약이 되어있고 나도 마침 혈액검사를 위해 피를 뽑아야 하는일이 있어 병원순례를 하기로 한다.우선 한림대 병원에서 피를 뽑고 들른곳이 민우가 가기로 되어있는 소아과 병원.
안양에선 암암리에 잘보기로 소문난 유명한 '라파' 소아과.이비인후과.
물론 난 이곳을 다른이유로 좋아하긴 하지만(이곳 장터에서 파는 직접구운 김은 진짜 맛있다.밥도둑이라 해도 틀린말은 아닐듯.냠냠).

이곳은 따로 병원건물이 있는것도 아니고 아파트 상가에 조그맣게 자리잡은 곳인데 항상 엄청많은 사람들(대부분 아이들)로 항상 북적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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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을 가득메운 사람들.마치 시장같다]

게다가 가기전에 미리전화해서 예약해야 한다(안그럼 진찰 받기 힘들다고 하던데..)
암튼 뭐 사람들이 많다보니 병원외부에도 스피커를 통해 누구누구 들어오라고 알려주긴한다.병원 벽에 쓰여있는 말에 의하면 '라파'란 치료하다라는 뜻의 히브리어라는데 색시말을 들어보면 전문의라 그런지 자세하게 봐주는 모양.

그래서인지 종합병원에선 매번 감기때마다 엑스레이찍고 좀심하면 '입원시키시죠' 하던걸 이번에서야  천식이 이 녀석의 환절기마다 걸리던 감기의 주된 원인인걸 알게되었다.다행이 약한 천식이라 걱정은 하지말랜다.

쯧 그런데 이녀석 그런것보다 더큰 문제는 민우의 식성
전부터 약을 무슨 요구르트 먹듯이 하던 이녀석 이번에는 아주 한눈 파는 틈을타 받아온 물약과 항생제 시럽을 통째로 마셔버렸다..ㅠㅠ

다행히 항생제시럽은 먹다 들켜서 반은 쏟아서 약간만 먹은거 같지만 그래도 걱정이긴하다.
한꺼번에 먹은 약발에 금새 잠들어 버리고 걱정되서 이녀석 자면서 숨은 잘쉬고있나 계속 돌아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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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무이상없다]

그래도 다행히 한 두시간 정도 신나게 자고나더니 언제그랬냐는듯 뛰어노는 녀석
휴...십년감수..
얼릉 약부터 감춰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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