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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얽힌 기억을 보내주세요!
첫눈이란 그게 언제가 되든 설레고 낭만적으로 와닿는 단어지만 그게 연애질(?) 할때면 한 100배쯤은
더 기억에 남는것일거다.
그러니깐 내가 연애를 시작해서 한창 필 올라올때 였던것 같다.
나는 안양에서 살고 있었고 내 앤은 대전에서 살고있었다.매 주말마다 꼬박 내려갔었는데 11월말이었으니깐
연애를 시작해서 한 두달쯤 한참 필이 절정에 오르기 시작했을때 였다.
대전에 사는 사람이라면 아마 '옛터'라고 들어본적이 있을것이다.만인산 휴양림이라고 대전에서 공주쪽이던가 암튼
그쯤 산길들어가는 길로 한참가다 보면 있는데.
그만인산 휴양림 들어가기 바로전쯤에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예쁜 음식점이 하나 있다.
전통식 가옥이 여러채 있고 한쪽은 식사를 한쪽은 차등을 팔고있는데...처음 그녀와 데이트를 한곳도 그곳이었다.
그때는 낮에 갔었는데 누누이 이곳은 밤에 훨씬 아름답다고 했다.처음엔 시간관계상 저녁엔 그곳에 있지 못했는데
11월쯤엔 맘먹고 저녁에 가보기로 했다.좀 길이 외다른곳이라 밤에는 다니는 차들도 별로없다.
밤에가면 그곳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해서 촛불을 초롱에 담아 길을 밝혀놓아서 길 입구에서 보면 산중턱에 불이 밝혀진게 매우 장관이다.
그날은 눈이올려고 그런지 밤에도 잔뜩 찌푸려 있어서 더더욱 특히 그랬다.
옛터엔 차를 파는 건물뒤로 마당이 있는데 그곳엔 인공폭포를 조성해 놓았고 겨울에는 그앞에 모닥불을 땐다.그게
시간이 10시부터 영업시간인 2시정도 까지 뗄거다.그리고 그 차를 파는 건물은 2층에 다락방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창가에 앉아서 차를 마시면 모닥불이 타오르는 마당의 전경을 볼수가 있다.
우선 차를 마시기로 했다.차를 다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중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대전에서는 본격적인 첫눈이었다.마당에는 가족과 두커플정도가 나와있었고 우리도 나갔다.
모닥불은 두개가 피워져 있었는데 모닥불 주위에는 앉을수 있도록 나무토막이 빙둘러져 있었다.
한군데에 자리잡고 앉았다.점점 눈이 많이 오기시작했고 모닥불은 유난히 따듯했다.
1시간이지나고 밤이 점점 깊어갈수록 주위에 사람들이 떠나고 나는 마음속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니 망설이기 시작했다가 맞을까?..아..말을 해야하는데 할까 말까?
그렇게 내가 고민하기 시작하자 말수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고
말없이 모닥불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시간은 조금씩 늘어가기 시작했다.
이제 그만 일어서자는 그녀의 말을 몇번이고 '아..좋잖아 더 앉아있자'라면서 만류하길 몇차례..
다른커플들은 우리가 그렇게 있는걸 보고 심각하다고 여겼는지 주위로 접근하지 않고 다른쪽 모닥불로
가서 앉는다.
남자들은 아마 공감할것이다.'사랑해' 라는 말을 처음 꺼낼때 얼마나 준비하는지.
언제 말할것인가 마음속으로 연습도 많이하고 이렇게 이렇게 상상도 많이 하는데 막상 얼굴을 마주하면
용기를 내어 말하기가 정말 힘들다.
그시간이 되면 말할까 말까 엄청 망설이게 된다.그러다 시간을 놓치고 할수없다 다음기회에..
머이런게 쌓이게 되고.
고백을 받게되는 여자든지 남자든지 상대방이 처음 그런말을 하기위해선 얼마나 큰 용기와 준비가 필요한지 알아야 한다.
암튼 그렇게 망설이면서 시간은 흐르고 새벽 1시반이 넘어서 이제는 영업을 마칠때가 되버리고 있었다.
결국 나는 최후의 용기를 내기로 했다.
눈은 내리고 모닥불은 타고있었고
나는 그녀의 손을 꼭붙잡고 있었다.
이윽고 나는 거의 모기만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얘기했다.
'사..랑해'
'뭐라고?'
들은것 같지만 반신반의한 목소리였다.
나는 귀에다 속삭였다 '사랑해'
ㅋㅋ
아마도 내생애 가장 멋있었지만 동시에 가장 쑥스러운 순간 이었을거다.
물론 내 아내에겐 가장 행복한 순간 이었을 테고..
그렇다 그녀는 지금 내 아내가 되었고 아들녀석도 하나 생겼다.
가끔 그때 얘길하면서 울색시가 웃는다..
그때 왜이렇게 떨면서 얘기했냐고...큭큭큭..
그때 그렇게 떨면서 얘기하던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그때 '아 이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연애할땐 이래저래 눈에 대한 추억이 많지만 첫눈오던날 그때의 기억은
아마도 평생 못잊을듯 하다.
정말로 '우리들의 행복한시간'
첫눈이란 그게 언제가 되든 설레고 낭만적으로 와닿는 단어지만 그게 연애질(?) 할때면 한 100배쯤은
더 기억에 남는것일거다.
그러니깐 내가 연애를 시작해서 한창 필 올라올때 였던것 같다.
나는 안양에서 살고 있었고 내 앤은 대전에서 살고있었다.매 주말마다 꼬박 내려갔었는데 11월말이었으니깐
연애를 시작해서 한 두달쯤 한참 필이 절정에 오르기 시작했을때 였다.
대전에 사는 사람이라면 아마 '옛터'라고 들어본적이 있을것이다.만인산 휴양림이라고 대전에서 공주쪽이던가 암튼
그쯤 산길들어가는 길로 한참가다 보면 있는데.
그만인산 휴양림 들어가기 바로전쯤에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예쁜 음식점이 하나 있다.
전통식 가옥이 여러채 있고 한쪽은 식사를 한쪽은 차등을 팔고있는데...처음 그녀와 데이트를 한곳도 그곳이었다.
그때는 낮에 갔었는데 누누이 이곳은 밤에 훨씬 아름답다고 했다.처음엔 시간관계상 저녁엔 그곳에 있지 못했는데
11월쯤엔 맘먹고 저녁에 가보기로 했다.좀 길이 외다른곳이라 밤에는 다니는 차들도 별로없다.
밤에가면 그곳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해서 촛불을 초롱에 담아 길을 밝혀놓아서 길 입구에서 보면 산중턱에 불이 밝혀진게 매우 장관이다.
그날은 눈이올려고 그런지 밤에도 잔뜩 찌푸려 있어서 더더욱 특히 그랬다.
옛터엔 차를 파는 건물뒤로 마당이 있는데 그곳엔 인공폭포를 조성해 놓았고 겨울에는 그앞에 모닥불을 땐다.그게
시간이 10시부터 영업시간인 2시정도 까지 뗄거다.그리고 그 차를 파는 건물은 2층에 다락방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창가에 앉아서 차를 마시면 모닥불이 타오르는 마당의 전경을 볼수가 있다.
우선 차를 마시기로 했다.차를 다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중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대전에서는 본격적인 첫눈이었다.마당에는 가족과 두커플정도가 나와있었고 우리도 나갔다.
모닥불은 두개가 피워져 있었는데 모닥불 주위에는 앉을수 있도록 나무토막이 빙둘러져 있었다.
한군데에 자리잡고 앉았다.점점 눈이 많이 오기시작했고 모닥불은 유난히 따듯했다.
1시간이지나고 밤이 점점 깊어갈수록 주위에 사람들이 떠나고 나는 마음속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니 망설이기 시작했다가 맞을까?..아..말을 해야하는데 할까 말까?
그렇게 내가 고민하기 시작하자 말수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고
말없이 모닥불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시간은 조금씩 늘어가기 시작했다.
이제 그만 일어서자는 그녀의 말을 몇번이고 '아..좋잖아 더 앉아있자'라면서 만류하길 몇차례..
다른커플들은 우리가 그렇게 있는걸 보고 심각하다고 여겼는지 주위로 접근하지 않고 다른쪽 모닥불로
가서 앉는다.
남자들은 아마 공감할것이다.'사랑해' 라는 말을 처음 꺼낼때 얼마나 준비하는지.
언제 말할것인가 마음속으로 연습도 많이하고 이렇게 이렇게 상상도 많이 하는데 막상 얼굴을 마주하면
용기를 내어 말하기가 정말 힘들다.
그시간이 되면 말할까 말까 엄청 망설이게 된다.그러다 시간을 놓치고 할수없다 다음기회에..
머이런게 쌓이게 되고.
고백을 받게되는 여자든지 남자든지 상대방이 처음 그런말을 하기위해선 얼마나 큰 용기와 준비가 필요한지 알아야 한다.
암튼 그렇게 망설이면서 시간은 흐르고 새벽 1시반이 넘어서 이제는 영업을 마칠때가 되버리고 있었다.
결국 나는 최후의 용기를 내기로 했다.
눈은 내리고 모닥불은 타고있었고
나는 그녀의 손을 꼭붙잡고 있었다.
이윽고 나는 거의 모기만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얘기했다.
'사..랑해'
'뭐라고?'
들은것 같지만 반신반의한 목소리였다.
나는 귀에다 속삭였다 '사랑해'
ㅋㅋ
아마도 내생애 가장 멋있었지만 동시에 가장 쑥스러운 순간 이었을거다.
물론 내 아내에겐 가장 행복한 순간 이었을 테고..
그렇다 그녀는 지금 내 아내가 되었고 아들녀석도 하나 생겼다.
가끔 그때 얘길하면서 울색시가 웃는다..
그때 왜이렇게 떨면서 얘기했냐고...큭큭큭..
그때 그렇게 떨면서 얘기하던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그때 '아 이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연애할땐 이래저래 눈에 대한 추억이 많지만 첫눈오던날 그때의 기억은
아마도 평생 못잊을듯 하다.
정말로 '우리들의 행복한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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