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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가을엔 그다지 단풍이 이쁘게 피어있지 않다고 한다.하지만 내가 언제 단풍구경을 해봤다고.
  이정도면 아름답게 피어있는게 아닌가?..우리집 가까운곳에 단풍이나 꽃이 이쁘게 핀걸 구경하려면 이곳에온다.
  고등학교 소풍때 지겹게 간곳이긴 하지만 이곳 단풍이 이쁜걸 지금 안것은 왜일까?
 
  평소라면 올라갈때 코끼리 열차는 이용하지 않지만 오늘은 패키지로 묶어서 구입.코끼리열차 + 입잠권 + 리프트이용권
  이렇게 하면 비교적싸다.올라갈때 힘빼는것도 줄이는 효과도 있고
  동물원에 들어가면 제일 처음에 있는 기린..생각해보면 다른놈들은 더운여름이나 대낮에 잘도 늘어져서 자던데 이놈들
  이자는건 한번도 못본거 같다.훔..궁금하네 이놈들은 어떻게 하고 잘까?...누워서? 서서? 무릎만 굽히고?

  금강산도 식후경.준비해온 김밥과 우동을 사서 먹는데.이녀석 밥은 안먹고 아이스크림을 사달랜다.예전엔 아이스크림
  은 먹질 않았는데 어느순간부터 아이스크림 킬러가 됐다.여름이 너무 더웠던 탓인가?
  우리아들이 매우 좋아하는 코끼리.2시던가 암튼 그즈음에 사육사가 설명해주는 시간이 있다.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있
  길래 가봤더니 끝났다더라.그래도 코끼리녀석 아직덥긴하지만 여름같이 늘어져 있지는 않고 사람들 가까이에서 돌아
  다닌다.우리 아들 신났다..."엄마꼬치~꼬치 " (꼬끼리발음이 어려운  우리아들 버전)
  동물원의 단풍이 물든 가을길은 이쁘다.훨씬더 진하게 물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이쯤으로도 아름답다.
  그냥 보도에 자리피고 누운 사람도 있고.신나게 뛰어다니는 아이..
  우리아들녀석은 꼭 모자를 쓰고 다닌다..벗기면 다시 쓰는 모자가 그렇게 좋을까?
  멀보고 그러는걸까?.요새 동물들 사진과 비디오를 보여줬더니 아는 동물이 나올때마다 신나는 모양이다.
  이사진은 하마를 보고 똑같이 흉내내고 있는 중이다.민우야 저건머야?~~
 
  꼬뿔소와 꼬뿔소를 보고있는 우리아들.꼬뿔소는 아무래도 좀 무서운가 보다.앞에 난 뿔이 역시 무서운걸까?
  민우는 코뿔소를 처음 본대요
  쓰레기 버리러 가는 민우.민우가 아빠에게 쓰레기를 주는걸 민우에게 직접 쓰레기를 버리게 했다.욘석..제법
  말귀를 알아듣는다.게다가 기분도 좋았는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다.어릴때부터 잘 키워야지..ㅋㅋㅋ
  정신없이 자고있는 사자 두녀셕.기린이랑 다른 초식동물들이 항상 말똥말똥하니 주위를 경계하듯이 있는것과는 달리
  이놈들은 올때마다 늘어져서 자고있거나 어딘지 모르게 느긋하다.상대적으로 강자의 여유인가?
  게다가 저한녀석은 참으로 희한한 포즈로 자고있는데...무슨 꿈 꾸시나?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거의 일년에 한번씩 오게되는 동물원..울색시도 간만에 느긋한 휴일이다.
  낙엽이 쌓여있는곳 아이들에겐 신나는 놀이터다.민우말고도 많은 애들이 이곳에서 신나게 놀고있다.
  낙엽을 주워던지면서 신나게 논다.이 낙엽을 보면 왠지 정우성의 그 광고가 생각나는데 말이다.애들이 놀고있는
  모습은 너무나 천진난만하고 신나서 나까지 마음이 깨끗해진다.

  엄마까지 합세해서 더욱 신이난 민우..^^
  이곳에선 대부분 뒤에있는 하트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그런데 거기서 무리하게 하트까지 다해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사실 사진이 생각보다 안이쁘다..차라기 여기서 찍는게 한적하고 더나을지도 모르겠다
  같이 찍어야하는데 우리 아들넘 멀봤는지 오른쪽으로 혼자 간다.아빠 엄마가 다정해서 삐졌나..아님 여자 친구사귀러
  가는것일까?.암튼 또래 여자아이나 누나를 보면 어찌나 좋아하는지..ㅋㅋㅋ 누굴닮아설까?
  역시 동물원의 마지막은 높은곳에서 부터 내려오는 리프트이다.올라갈때 타는게 힘을 덜빼는거라고 색시는
  얘기하지만 난 왠지 높은곳에서부터 내려오면서 타는게 더 재미있다.
  우리아들녀석은 무서운지 엄마품에 꼭 숨었다.그런데 리프트 타고올라오면서 리프트에서 김밥을 먹는 커플도
  있더군
 
  가까운데 이렇게 넓게 트인 공간이 있다는건 축복이다.마지막으로 셋이 같이 찍은 사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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