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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Hot 한 두편의 한국 영화 "해운대","국가대표"  개인적인 일 때문에 두문 불출하다가 몇달만에 영화관에서 각각 1000만과 500만을 바라보는 영화를 본다는건 신나고 조금은 설레는 일이다.
해운대 - 재난을 가장한 최루성(?) 멜로물...

헐리우드만한 돈과 기술이 아무래도 모자라는 우리나라 영화가 아직 까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스토리 텔링과 감성을 유난히 강조하는 일(이걸 한국식 블록버스터라고 한다면).우리나라 최초의 재난영화라는 해운대도 역시 비슷한 전략을 쓰고 있다.

사실 쓸데없이 스케일만 큰 깡통같은 헐리우드 영화보단 이쪽이 차라리 낫긴 하다.

전체적인 느낌.
역시 뭐랄까 허술하다는 느낌이 든다(하루전에 본 국가대표가 왠지 단단함을 느끼게 하는데 반해서).아무래도 티나는 CG의 어색함이 전체 영화의 느낌에 영햘을 주는게 아닐까 싶다.게다가 어쩔수 없이 편견을 가지고 보게되는 박중훈식의 진지한 연기(음..개인적인 느낌은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생각)도 한몫 거든다.

이야기.
초반 코미디  후반 최루성 멜로의 전공자 답게 전반부의 지루하지 않은 유쾌한 진행과 후반부의 눈물 뽑아내는 최루성 멜로는 해운대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정점을 이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게다가 3커플의 이야기를 다행히도 흔들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면서 전개시킨점도 좋았다.

스케일.
확실히 헐리우드 또는 국내의 액숀을 잘다루는 감독들에 비해서는 스케일과 액션(재난과 관련된) 구성들이 뭔가모르게 모냥이 빠진다.뭐 그래도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는 아니다.다만 대마도 해저씬과 붕괴씬은 좀....너무했다.

아쉬운점.
분명 재난이 주가되는 영화는 아니다.재난은 단지 매개체일뿐.재난의 스펙타클한 장면을 보고자 한다면 아쉬움이 남을듯.
안타깝게도 이미 편견을 가지고 보는 박중훈씨의 진지한 연기는 서두에서와 같이 매우 어색한 느낌을 받았다.마치 박중훈 쇼를 진행할때보다 어색한 대사와 표정(울 색시도 그러는 거 보니너무 이미지가 굳어져서 인지도).
시내의 물에서의 감전씬은 빼던지 다른식으로 대체하는게 나을뻔 했다.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

1000만 관객.
이 여름용 영화라는 점,지속적으로 언론에서 1000만 최면을 걸고 있다는 점 ,멀티플렉스의 전횡,기타 작품들의 실망들이 겹쳐 1000만을 넘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다소 허술하다는 느낌이 들어도 영화 자체로는 굉장히 재미있다.요새 가끔 게시판 댓글들을 모변 국가대표가 재미있니 해운대가 재미있니,,뭐는 쓰레기니 하며 애들같이 싸우던데..쯥,..둘다 재미있는걸 왜 그렇게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지..관객 몇백만은 그냥 대충 만들어서는 나올수 있는 관객이 아니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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