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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파라다이스'의 T-MAX를 생각하고 들어온 분들이 있으면 죄송합니다.

최초에 턱시도류의 TP모니터에서부터 영역을 넓혀온 TMAX는 우리나라의 기업용 솔루션 업체중엔 최고의 회사일 것이다.기업용으로는 디비(티베로)에서부터 EP(엔터프라이즈 포탈)까지 안만드는게 없다.SI 쪽에도 진출한 결과 솔루션을 통한 인프라 뿐 아니라 최근에는 아예 농협의 기간계 차세대 업무를 수주하기도 했다.A-Z 까지의  솔루션 전체를 가지고 있는 업체의 힘이라고나 할까.

티맥스의 특징은 프로젝트에 거의 남의 물건을 쓰는 법이 없다는 점.프로젝트에 들어갈때마다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인다.아마 우리가 지금 비즈니스 영역에서 생각하고 있는 모든종류의 소프트웨어는 티맥스에서 모조리 다 만들고 있다고 보면 된다.아마도 모토가 없으면 만든다 쯤 되겠다.(여기다 개인 PC용 OS까지)

티맥스 홈페이지 대문.밑에 있는 죄다 솔루션

공룡이 된 티맥스 그리고..

내가 티맥스와 처음 일을 같이 해본건 8-9년전 티맥스가 티맥스라는 회사명과 동일한 제품으로 초기에 시장에 진입했을때였다.그리고 그때 막 시장에선 갓난애기였던 티맥스는 지금 공룡이 되었다.

지난 몇년간 티맥스는 한때 IT 시장의 인력을 죄다 끌어가다시피 하면서 사업영역을 넓혀왔고 주무대였던 인프라에서 지금은 SI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잘 안착했다.

고객을 베타테스터로.

하지만 티맥스제품을 비교적 많이 사용하고 같이 작업했던 회사 내부에서의 평가는 티맥스에 호의적이지 않다(실제로 티맥스 제품및 기술력을 비판하는 글들이 등장하고있음).티맥스 제품은 도대체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우스갯 소리로 티맥스는 완제품을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다 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첫째. 티맥스는 고객을 실질적인 베타테스터로 생각한다.고로 레퍼런스가 얼마 없는 티맥스제품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썼었던 제품만해도 티맥스,웹투비,제우스,애니링크,티베로 등이다.이중에선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것도 있고 초기에 치명적인 오류들로 몇번에 걸쳐 대 수술을 한경우도 있다.대체적으로 티맥스의 제품은 매우 정상적인 환경에서만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보장하고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른다.

일례로 현재까지 부서에서 문제가 되고있는 티베로(티맥스의 국산디비)는 애니링크라는 MCI 툴의 DB로 사용하고 있는데 설치된 첫번째 fix 버전에서 디비의 데이타를 삭제한 공간을 재사용하지 못하는 치명적 버그로 무한대로 디비사이즈를 늘려야 하는 버그가 있다.그래서 그 문제를 패치한 SP1 버전을 설치했지만 이번엔 디비프로세스중에 하나가 서버의 CPU를40%이상 점유하는 버그가 발생중이다.(물론 아직도 원인파악중).

티맥스의 거의 대부분의 제품은 대다수가 이런식이다.프로젝트에 투입해서나 혹은 투입하기 위해 만든 제품을 몇몇 프로젝트에서 열심히 베타테스트 해서 상용화 하는..하지만 상용화한 제품도 초기버전엔 개발자 자신도 알지못하는 새로운 버그들이 수두룩 하다.그 제품으로 프로젝트를 3-4개쯤 더하면 그나마 쓸만한 버전이 만들어져 있을것이다.

연구소 없이는..

둘째. 문제는 제품자체가 저렇다 보니 지원나와있는 기술인력의 힘으론 어떻게 해볼수가 없다는 것이다.발생문제의 대부분이 코어부분에서 나는 문제라 지원나와 있는 기술지원의 힘으론 할수있는게 없고 현상을 DUMP뜨고 결국은 티맥스의 연구소로 보내야 한다는 점.제품자체의 치명적 결함으로 티맥스는 연구소 없이는 단순한 모니터링과 세팅이외에는 아무것도 할수없다.

조직은 비대해졌으나.

세째. 인력의 품질이 예전만 같지 못하다.조직이 커지면 당연히 인력의 품질은 떨어질수 밖엔 없다.그런데 티맥스의 경우는 총체적인 난국이다.작년의 MCI 프로젝트만 해도 초기 도입모델은 Anylink 4.0 이었다.설치하고 프로젝트 진행후 4개월(총프로젝트 기간은 7개월이었음)이 지난후 에서야 도입한 Anylink4.0은 애초에 우리가 사용하고있는 jeus 4.0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는 걸 알았다.도대체 개발을 맡은 TMAX PM은 그 4개월동안 뭐하고 있었던 것일까?

버전 관리는 잘돼나?.

네째. 티맥스에게 로컬 버전이란?.해외업체에 비해 국내업체의 솔루션이 좋은 이유는 국내 개발제품이라 핵심적인 부분의 문제해결및 즉각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티맥스는 물론 지원인력과 연구소에의해 이러한 지원이 이루어진다.(달려오는 속도와 지원속도는 빠른편).그런데 이 과정에서 각 사이트에 맞춰진 로컬버전이 만들어 진다는 점이다.즉 .4.0.1은 XX 캐피탈 버전이고 4.0.2.는 XX 생명 버전 이런식이다.

이러한 환경하에서는 4.0.2버전은 .4.0.1버전에 적용하면 제대로 작동할지 장담할수 없다는 점이다.현재 우리 고객사에서 발생한 문제도 다른데서 이미 발생했던 동일한 문제로 인해 만들어진 SP1버전이 우리 사이트에선 이상동작하고 있다는 점이다.사이트에 맞게 커스토마이징이 된다는게 어쩔수 없는 문제라고 이해한다고 쳐도 상용솔루션에 검증되지 않은 버전이 난무한다는건 분명히 커다란 문제다.

이러한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개인용 PC의 OS까지 만들정도의 기술력은 우리나라 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말하기에 손색이 없다.하지만 그 지나치게 비대해진 몸집만큼이나 초심을 점점 잃어가고 원래의 주무대였던 소프트 웨어에 시장세서의 스스로의 평판을 깎아 먹는다면(지금이야 시장에서 비용대비한 경쟁자가 없지만) 아무리 큰 회사라도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라는걸 알아야 할것이다.

ps. 난 원래 티맥스 까가 아니라 사내에서도 우호적인 세력이지만 요즘의 티맥스는 뭔가 커다란 문제가 있다.잘나가고있는 그늘에 많은게 가려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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