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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영화에 대한 평과 입소문이 없었다면 절대로 선택하지 않았을 법한 영화.
출발 비됴여행에 소개된 상투적인 내용(어느날 갑자기 생긴 손자라는 설정)과 차태현이란 배우와 정말 관객을 내쫓을 법한 제목은 뭐 이런류의 그저그런 코미디 영화가 또 나왔네하는 정도로 여기게 만든다.

이 영화도 한국 코미디 영화의 강박관념이랄까...하는 감동을 주어야 한다는 것에서는 끝끝내 벗어나지 못했지만 웃고 즐겁게 하는 것 만큼은 대박이다.적어도 올해 봤던 영화중엔 몇손가락 안에 꼽을만한 재미있는 영화라고 할수도 있다.

아역배우의 연기는 말할나위 없고 제2의 문근영(아마도 국민 여동생 이미지에서)이라는 찬사를 받고있는 박보영은 연기도 잘하지만 노래실력도 끝내준다.차태현은 원래 자기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긴 했지만 나름 질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화에 녹아들었다.다만 차태현은 종합병원2에서도 마찬가지 지만 그냥 쭈욱 이런 이미지로만 나가기로 한건지...김정은이나 김원희처럼 더이상 심각한 역할이 안어울릴것 같아서 좀 안습이다.

덤으로 어여쁜 황우슬혜님(^^)까지 등장해 주시니 이영화 감지덕지..

평일에도 꽤 많은 관객수가 있었는데 롯데에서 배급하는 영화라 그런지 안양의 CGV에서도 이 영화에 메인관은 안주고 살짝 홀대하는 느낌이던데 아무튼 그래도 개봉 일주일 만에 100만을 넘어섰다고 한다.숫자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요즘같은 연말 시즌에도 그닥 볼만한 영화가 없는 판에 과속스캔들은 재미하나는 보장해 준다.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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