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하순 그동안 프로젝트에 매여서 못가던 휴가를 신청했다.가을이니 만큼 가을을 만끽 할 수 있는 설악산으로 코스를 잡고 떠나본다.본래 빠른길로 치자면 새로 뚫린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가서 홍천에서 빠져 미시령으로 넘어가는 길이 제일 빠른 길이겠으나 겸사겸사 둘러볼겸 해서 대관령쪽으로 돌아가기로 한다그런데 일찍떠난다고 7시쯤 떠났는데도 시즌이라 그런지 영동 고속도로도 난리가 났다.특히나 거의 일렬로 저쪽 톨게이트에서 이쪽 톨게이트까지 늘어서 점령할 태세인 관광버스는..휴...결국 늦은 아침을 여주에서 해결한다.원래계획은 10시쯤 대관령에 도착했어야 하는데..ㅜㅜ 대관령에 목장은 크게 두개가 있다.하나는 양떼 목장이고 또하나는 대관령 삼양목장인데 우리는 삼양목장을 가기로 한다.일단 크고 넓고 높으니까^^...
여행가는 길은 여행가는 즐거움 보다 설레면서 여행을 준비하는 즐거움이 더 크게마련.. 아침부터 최종적으로 피서지 가서 먹을 고기와 식료품을 사고 가방까지 스탠바이 시킨 오늘밤이 바로 그런밤이다. 작년엔 사정상 휴가를 가지 못했었고 올핸 변변한 여행이란 것도 가본적이 없었으니까 우리 가족의 올여름 바캉스에 대한 기대치는 여느때보다 높다고 할수 있다. 결혼하고 나서 민우를 바로 임신해 버려서 결혼후에 피서다운 피서를 처음 가본게 민우가 두살되던 해였다.그땐 정말 민우 목욕통에 민우이불까지 차에 바리바리 싸갔었는데 지금 그광경을 보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울런지...^^. 휴가간다는 생각이 들면서 부터 또 왜그렇게 지르고 싶은게 많은지..이것저것 쓸거 안쓸거 지르고 업체 독촉해서 배송까지 완료해서 준비는 다했는데 ..
원래는 첫날이나 다음날 일정후에 불국사를 둘러볼 예정 이었지만 불국사가 경주 시내나 보문단지와는 제법 떨어진 관계로 시간관계상 마지막날 들러오기로 했다. 나는 몇달전 회사직원의 결혼식 때문에 경주에 올일이 있어서 들러본 곳이 었지만 민우와 색시는 거의 처음(제대로 구경하기는)일 것이다. 이 곳에 들어가면서 약간 쇼를 했는데... 여행오면서 찾아온 경비가 거의 소진 되는 바람에 지갑과 주머니를 다 털어서 7500원이 있었는데 그에 비해 조금은 과도하게 비싼 불국사의 입장료는 어른 4000원...ㅠㅠ 500원에 좌절 결국은 올라온 산을 주차장까지 다시 내려가서 상가에 있는 농협 현금지급기 까지 갔다 와야 했다. 유독 많은 외국인들과 관광객뿐아니라 동네 주민들도 이곳을 산책삼아 자주 이용하는듯 했다(경주시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