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둥이 아들 민우의 열한번째 생일.녀석 벌써 많이 컸다. 올해는 한달 전 부터 생파 안해주냐고 물어보고 다녔다.작년까지만 해도 선물만 사달라더니..아이들 사이에도 누군가 생일파티를 시작하기 시작하면 같은 부류끼리는 유행을 따라가고 싶은 그런게 생기는 나이인듯.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친구들을 불러모아 생일 파티를 했던건 초등학교 입학해서 1학년 때였다.그때는 일단 부모들이 먼저 나서서 챙겨주고 만들어 주고 했었다. 올해 생일파티는 민우가 직접 챙긴 리스트를 대상으로 VIPS로 아이들을 초대했다.몇년전 부터 빕스나 아웃백을 생일파티장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긴했었지만 우리가 그러리라고는 그때는 미쳐 상상을 못했었는데.. 저물어가는 외식산업의 영광과 함께 VIPS도 매출을 위해 이런저런 이벤트나 상품을 내놓는데 ..
민우 생일 7월 21일은 민우가 세상의 햇빛을 본지 5해 되는 날이다. 태어날땐 조그맣던 핏덩이가 벌써 아빠,엄마말을 안듣고 때로는 가지고 놀(?)만큼 크게 자랐다. 갓난 아이일때부터 부시럭 거리는걸 좋아해서 인지 남자아이 치곤 빠르게 돌도 지나기 전에 걸었었고 한번은 방에서 뛰다 머리를 7바늘이나 꿰매는 상처에 간밤 응급실을 찾기도 했었다. 어린집에서 다소 과격하다는 선생님의 말과는 달리 아이들과 놀다가 울보마냥 울기도 잘울고 엄마,아빠 앞에선 막춤도 잘추다가 낯선 사람들보면 뒤로 숨어서 엄마,아빠를 걱정하게도 하고 자기전엔 항상 졸려서 짜증내는 바람에 엄마,아빠를 힘들게도 하지만 오늘도 녀석의 자는 모습을 보면 마치 세상에 내려온 귀여운 천사가 행복하게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나도 행복하기..
11월 15일은 몇가지 기념할 만한 일이 일어난 날이다. 가장 첫번째로 주인장이 태어난 날 이라는 거. 벌써 꽤나 나이를 먹어서 팀내에서 나이뿐 아니라 직급순으로 순서대로 정렬해도 앞에서 세는게 빠른 그런 나이가 들어 버렸다.반면 철은 아직도 덜들은듯 인격수양이 필요한 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시니컬해지는 건지 좀더 개인주의화 되는 건지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그새 아내가 흠칫 놀랄정도로 흰머리가 군데군데 많이 생겼고 눈가의 주름은 젊은 시절과 다른 세월의 간격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따듯한 집 한칸에 이쁜(?) 아내 와 세상에서 제일 잘생기고 귀여운 아들 하나면 ... 그래 이만하면 꽤나 멋지게 살아온게 아닐까?^^ 또한 공교롭게도 나의 생일인 오늘은 또한 현재 우리가 개발해..
[7.21일 민우의 세번째 생일] 마침 토요일이었던 7월21일은 민우의 세번째 생일. 이제 알만한 건 다알고 어지간한 말은 다 아는 민우는 몇일전부터 '민우 생일이지?' 하면서 강조를 하긴 했지만 정작 토요일이 자기 생일인건 잘 모르는 눈치... 아빠에게 자꾸 묻는다.'아빠 오늘이 민우 생일이야?'.'아빠 오늘이 왜 민우 생일이야?'. 몇번 차근 차근 설명해주지만 계속 똑같은 질문.ㅠㅠ. 결국 '음..오늘 삼촌이 케잌 사온다고 했지? 그러니까 민우 생일이야~~' '아아 그렇구나.엄마~~오늘 삼촌 케잌 사오니까 민우 생일이래' 로 마무리 ㅠㅠ. 처음 태어나서는 아 이거 안다가 부러질까봐 겁나서 안지도 못했던 녀석인데..어는덧..파워레인저와 유캔도에 심취해 있고 엄마말이면 일단 안듣고 보는 미운 네살(만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