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에서 밤 10시까지 지난 주말 우리 가족이 에버랜드에서 보낸 시간이다.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살고있지만 역시 에버랜드를 찾아가는 일이 옆동네 시장가는 일만큼 쉽지는 않다.나름 준비도 좀 해야 하고 할인 카드 신공을 사용하지 않으면 입장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저번에 사파리를 못본게 한이 되었던지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9시가 채못되서 도착한 에버랜드에는 그래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 있었지만 역시 대부분은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아마 이들도 이렇게 일찍 오는 이유는 사파리 투어가 아닐까 싶다. 보통 연인들이야 이것저것 타는것(T 익스프레스 같은)들을 정해서 즐기는게 최고의 재미이겠지만 아이들이 있는 집들은 주로 동물들이 있는 주파크 쪽으로 많이 몰린다.그래서 이쪽 동물들이 있는 곳엔 ..
원래의 계획은 이랬다. 모처럼 만에 둘이 같이 쉬는 일요일을 맞이하여 비가 오겠다는 일요일의 일기예보는 일단 무시하고 아침일찍 김밥을 집에서 싸서 민우와 소풍을 가기로 한것(이것이 토요일 저녁까지의 계획). 일단 그러기 위해선 아침일찍 일어나서 김밥재료를 사와야 한다는데(토요일 저녁엔 색시가 몸살로 이것저것 다 귀찮아 해서) 여기까지만 해도 그다지 계획실행의 신빙성은 없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아침 김밥재료를 일찍 부터 사와서 싸겠다던 계획은 조금만 조금만 더 하더니 결국은 재료값이나 김밥값이나 비슷한데다 지금싸서 언제 나가냐라는 그럴듯한 변명으로 근처 김밥집에서 사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급 전환 되고 만다. 비가 온다던 날씨는 무색하게 날씨는 이젠 완벽한 봄이라고 느낄수 있을만큼 좋았다.간만에 ..
우여곡절 끝의 출발 아침의 시작은 좋았다.워낙 막히기로 유명한 길이라 새벽 6시반 부터 깨워서 준비하고 일곱시쯤에는 모두 떠날준비가 다 되어 있었다.하지만..... 갑자기 엄청난 굉음과 함께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오늘 일기예보에 소나기는 있었지만 하늘을 보아하니 이건 소나기가 아닌듯하다. 게다가 이내 드러누운 색시 ."비오는 데 다음주에 가자~~".한 30분간을 그렇게 하염없이 지켜보다 결국 가방을 풀고 밥이나 먹기로 했다.오늘을 대비해서 밥도 안했는데...결국 일요일 아침부터 김밥집으로... 민우는 오늘 안간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렇게 아침식사를 마칠즈음엔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파랗게 개어 있는게 아닌가?. "빨리 출발" 결국 일어나긴 6시반에 일어났는데 출발은 9시가 되서야 ..
날좋은 주말을 맞이하여 안양 아트파크(이름은 거창하지만 구 안양유원지)로 아침 일찍 나들이를 나섰다. 집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당도하는 안양 아트파크지만 나이먹어 자연스레 도지는(?) 귀차니즘으로 인해 색시의 갖은 구박에도 불구하고 자주 찾지는 않는편... 지금은 어렸을때의 추억이었던 '귀신의집' 시원한 개울의 물 연신 사람들로 북적대던 야구공던지기,총쏘기(인형맞추는) 등은 찾아볼 수 없고 2곳이나 되던 수영장은 이제 그 자리만 남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지만..... 말끔하게 단장된 이곳은 이름도 예술공원으로 거창하게 바꾸고 새로운 사람들을 오라고 꼬시고 있는 터다. 유원지가 쇠락한 이후로는 주로 등산로와 예비군 훈련때 서울대 수목원이 훈련지로 이용되고 있었던 것이 수목원을 제한적이나마 개방하고 아트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