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쨋날,원래의 이번 여행의 목표인 설악산을 올라가기로 한다.이번 목표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울산바위.흔들바위에서 조금더 올라가면 된다는데 그 조금더에는 절벽을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800여개의 철계단이 포함되어 있다(ㄷㄷㄷ)10월한창 시즌이라서 권금성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려면 일찍 현장예매를 해야했기 때문에 원래의 계획은 좀 일찍나가 먼저 표를 사서 넉넉한시간만큼 남겨두고 먼저 울산바위를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권금성으로 가려고 했었다.하지만 뭐 휴양지에서 아침에 쉽게 일찍 일어나 질리가...... 결국은 울산바위를 정복하고 케이블카는 낼아침에 가는길에 타보기로 한다.(하지만 그다음날....)서둘러 준비하고 밥먹고 콘도를 나온게 9시반쯤 됐는데 벌써 설악산으로 가는 길은 꽉꽉 막힌다.소공원 주차장은 벌써..
11월이고 겨울로 넘어가는 가을이다.그런데 한낮의 온도는 71년만에 최고 높단다.한 여름같이 20도가 넘어가고 있으니.그래도 그와는 별개로 거리엔 단풍이 붉게 물들어 있고 은행잎도 수북히 쌓여있긴하다. 물론 해가 진 밤과 아침엔 좀 쌀쌀하기도 해서 가끔 밤에는 군고구마 같은 군것질 거리도 생각나기도 하고 어느 틈엔가는 색시가 고구마를 한박스 가득 마련해 놓기도 했다. 뭐라고 하면서 가을을 보내야 할거 같은데 생각외로 바쁘다.15년여만에 직장을 자의반 타의반에 의해 옮기고 나면서 곧바로 난파되어 가고 있는 프로젝트에 투입되 한 2주 바쁘게 지내다 보니 스트레스도 좀 쌓이고 더불어 소화기에도 조금 장애가 생겼다.원체 장이 좀 예민했는데 걱정거리가 생기다 보니 그런 듯. 울색시가 나에게 항상 불만인게 주말에 ..
우리나라의 기후가 점점 여름만 존재하는 아열대 기후가 되간다고는 하나 바야흐르 하늘은 높고 푸르는 가을이다.게다가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은 그 가을이라는 이름의 걸맞은 날씨를 보여 주었으니... 단풍구경도 아직 못해본 우리가 이런날 단풍구경을 위해 가까운 과천 대공원으로 나섰다. 다니던 고등학교가 대공원 근처에 있는 관계로 3년내 대공원을 소풍삼아 다닌곳 이지만 따로 먼산을 갈곳 없이 가을 단풍철이면 꼬박 찾아오는 곳이 또한 이곳 대공원 이다. 아침 일찍이 나서서인지 평소때면 꽉찼을 넓디넓은 대공원 주차장이 제법 한산해 보이긴 한다.한쪽에서는 좋은 날을 잘고른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중이고 가족단위 행락객(?)들은 삼삼오오 코끼리 열차 타는 곳으로 모여든다. 동물원에 입장하면 제일 먼저 만난 곳이 홍학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