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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드 4.0]

크리스 마스에 죽도록 고생하는 존 맥클레인 형사를 처음 만났던건 그러니까 아마도 고등학교 때 쯤 이었다.UIP 직배가 시작되기전 지금처럼 멀티플렉스도 흔하지 않던 시절..
맥클레인이 나카토미 빌딩 옥상에서 소화전 호스를 잡고 번지(?) 하던 장면에선 극장에서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나오기도 했었다.

그러던 맥클레인이 거의 20년쯤이나 지나서 노구를 이끌고 4편이 아니 4.0으로 또다시 죽도록 고생할 팔자로 돌아오셨다.이번에도 역시 크리스마스에 이어 남들 다 쉬는 날인 독립기념을 주간 맥클레인 본인은 언제나 남들처럼 편히 쉬어볼지..

디지털 테러범과 아날로그 형사라는 광고처럼 이번에는 미국의 기간 전산망을 해킹하여 테러를 감행하는 테러리스트와 맞선다.
역시 이번에도 전작 시리즈들과 동일하게 악당의 최종목표는 결국 돈이며 맥클레인 역시 블랙리스트에 오른 해커를 본부로 이송하라는 비교적 간단한 임무로 인해 휴일에 또다시 죽도록 고생하게 된다.

요즘은 맥클레인 말고도 잭 바우어(24시 쥔공)가 24시간 동안 죽도록 고생하고 있지만 그래도 잭 바우어는 조금 똑똑한 집단의 제대로 된 도움이라도 받는 반면..
맥클레인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제대로된 도움 한번 받아보지 못한다.

여전히 홍콩영화처럼 경찰은 헬기를 타고도 하늘에서만 시간을 죽때리다 어떻게 알았는지 맥클레인이 사건을 해결한 바로 그후 정확하게 현장에 도착하고 심지어는 모든 네크워크가 장악당했는데 무슨 배짱으로 전투기를 출격시킨건지 이 전투기는 예상대로 도심 한가운데서 맥클레인의 차에게 미사일을 퍼부어 준다.

역시 이번편에도 온전한 해결은 맥클레인 혼자의 몫이다.어차피 다이하드의 재미는 들러리인 경찰과는 상관 없이 맥클레인 혼자의 고군분투기니까 맥클레인이 심하게 고생하면 할수록 더 재미있어 지는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살짝 실패한 전작과는 달리 끊임없이 이어지는 액션과 제법 괜찮은 악당들로 무장한 다이하드4.0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정작 주인공이 죽을거라는 걱정과 긴장이 조금도 안되는 이 인간세계의 슈퍼히어로 물을 보는 재미는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막가파식으로 덤벼드는 액션과 악당을 약올리고 조롱하는 말빨  그리고 언제나 유쾌한 맥클레인식 유머일 것이다.

얼마전에본 트랜스 포머도 재미있었지만 재미라는 면에서만 본다면 역시 기계보다는 이 인간미 넘치는 액션물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정말 재밌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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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로비에서 즐거운 한때 - 납량특집?]


생각나는 신
1.역시 자동차로 헬리콥터를 폭파 하는신..
과연 저게 가능할까 실험해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그런데 실제로 실험에 실험을 거듭해서 실제로 폭파시켰다니 진짜 가능한가 보다

2.F35 호버링하며 미사일을 쏴대다.
트랜스 포머에는 F22가 등장한데 이어 다이하드엔 미국의 차세대 3군통합 전술기인 F35가 등장하셨다. F35는 리프트 팬과 분사구를 아랫쪽으로 향함으로써 호버링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데 영화에서 유감없이 그 성능을 뽐내주셨다.뭐 사실 저정도로 가능한지는 모르겠고 게다가 공격하랬다고 건물과 도로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도심에서 미사일을 날려주시는 대형 삽질을 하기도 했다.


3.그 아빠에 그딸
진짜로 대찬 장면..말빨로는 맥클레인을 못당하는 악당..딸에게 전화기를 주며 살려달라는 애원을 하도록 하지만 그녀가 전화기에 대고 한말은?
그한마디에 극장은 뒤집어 졌다.^^

4.마지막 씬
참 저상황에서 저렇게도 해결을 하는구나. 반면 당한 악당녀석은 얼마나 허무할까?.
맥클레인 만이 할수있는 방법. 그런데 저렇게 하면 진짜 그렇게 될까? 나도 괜히 시험하고 싶어지네..
크 좀 무지 아플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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