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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이승엽이 엄지손가락의 부상때문에 수술을 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부상때문인지 작년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이승엽.

언젠가 미국의 유명한 스포츠 잡지에 표지모델로 나오면 반드시 부상당한다는 기이한 징크스에 관한 기사가 가쉽이 됐던 때가 있었다.
그것과는 그 형태도 틀리고 꼭 그렇게 된건 아니지만 그냥 언뜻 떠오르는 생각에 재미삼아 한번 꼽아보도록 한다.

KB 계열 대형 모델의 수난사.

1.박찬호
2001년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박찬호는 2002년 대형계약으로 텍사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국민은행은 이전 대형모델을 광고에 쓰지 않은 전례를 깨고 그해 박찬호를 모델로 선정하고 대대적으로 TV 광고를 시행했다.
우리집에도 국민은행에서 사은품으로 박찬호 사인볼이 왔던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그결과는....
바로 그해부터 박찬호는 부상으로 그이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는 박찬호 광고를 담당했던 담당자가 박찬호 처럼 머리를 밀고 심기일전 하기를 바랬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도 있었더랬다.

2.가수 비
KB 카드 선전의 쌍두 마차.개인적으로는 분신술을 사용하는 비 광고보다는 나무가 자라는 보아의 광고가 더 좋았드랬다.
암튼 뭐 비역시 KB 카드 광고후(사실 꽤 되긴 했지만) 월드 스타라고  하면서 잘나가는 듯 하다가 결국엔 북미지역의 월드투어 실패로 'PD수첩'의 조사(?)를 받는 신세가 되버렸다.

3.그리고 이승엽
올해 KB의 광고에 이승엽이 등장했다. 개인적인 느낌으론 KB 광고 담당자가 혹시 야구를 너무 좋아해서 이러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 결과는 말할 필요 없이 OTL..
초반부터 허리부상으로 살짝 부진하게 시작하더니 그래도 평균은 올려주는가 싶더니 어느새 엄지부상으로 2군행을 자처하기에 이르렀다.

뭐 우연이라면 우연일 것이고 저 셋과 광고사이엔  절대로 아무런 인과관계도 없고 잘되고 있는 모델도 많지만 저렇게 꿰어서 맞춰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일이다.
그래도 뭐 터질일 다 터져버리니까 예견된 참사였다면서(그러면 막았어야지~~) 나중에 억지로 꿰어 맞추는 언론보다야 내가 좀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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