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에 돌아왔다는 인디.. 흥행대박을 달리고 있는 인디아나 존스 4편을 간단히 평하자면 "돌아온건 환영하지만 생각보다 지루하군" 이 되겠다. 고령의 나이에 스턴트를 몸소하셨다지만 흘러가는 세월을 속일수 없어보이는 인디 아저씨 그세월에 약간의 위트도 잃어 버렸나 보다.늘어지는 전개와 X파일의 결정판을 방불케하는 당혹스런 결말. 절대 편집중에 짤린걸거야 라고 믿고 싶은 나와도 그만 안나와도 그만인 정체모를 원주민들. 예전의 향수를 기억하면서 그 기대치에 맞추기엔 아쉽게도 떨어지는 속도감과 그 전개는 아무래도 요새의 스피디하고 스케일큰 영화들에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지도 모른다. 물론 울색시는 나름대로 재미있다고 꽤 만족하기도 하고 민우역시 전투개미와 폭포신에서 눈을 못떼고 집중해서 보..
크리스 마스에 죽도록 고생하는 존 맥클레인 형사를 처음 만났던건 그러니까 아마도 고등학교 때 쯤 이었다.UIP 직배가 시작되기전 지금처럼 멀티플렉스도 흔하지 않던 시절.. 맥클레인이 나카토미 빌딩 옥상에서 소화전 호스를 잡고 번지(?) 하던 장면에선 극장에서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나오기도 했었다. 그러던 맥클레인이 거의 20년쯤이나 지나서 노구를 이끌고 4편이 아니 4.0으로 또다시 죽도록 고생할 팔자로 돌아오셨다.이번에도 역시 크리스마스에 이어 남들 다 쉬는 날인 독립기념을 주간 맥클레인 본인은 언제나 남들처럼 편히 쉬어볼지.. 디지털 테러범과 아날로그 형사라는 광고처럼 이번에는 미국의 기간 전산망을 해킹하여 테러를 감행하는 테러리스트와 맞선다. 역시 이번에도 전작 시리즈들과 동일하게 악당의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