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쨋날,원래의 이번 여행의 목표인 설악산을 올라가기로 한다.이번 목표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울산바위.흔들바위에서 조금더 올라가면 된다는데 그 조금더에는 절벽을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800여개의 철계단이 포함되어 있다(ㄷㄷㄷ)10월한창 시즌이라서 권금성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려면 일찍 현장예매를 해야했기 때문에 원래의 계획은 좀 일찍나가 먼저 표를 사서 넉넉한시간만큼 남겨두고 먼저 울산바위를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권금성으로 가려고 했었다.하지만 뭐 휴양지에서 아침에 쉽게 일찍 일어나 질리가...... 결국은 울산바위를 정복하고 케이블카는 낼아침에 가는길에 타보기로 한다.(하지만 그다음날....)서둘러 준비하고 밥먹고 콘도를 나온게 9시반쯤 됐는데 벌써 설악산으로 가는 길은 꽉꽉 막힌다.소공원 주차장은 벌써..
여행가는 길은 여행가는 즐거움 보다 설레면서 여행을 준비하는 즐거움이 더 크게마련.. 아침부터 최종적으로 피서지 가서 먹을 고기와 식료품을 사고 가방까지 스탠바이 시킨 오늘밤이 바로 그런밤이다. 작년엔 사정상 휴가를 가지 못했었고 올핸 변변한 여행이란 것도 가본적이 없었으니까 우리 가족의 올여름 바캉스에 대한 기대치는 여느때보다 높다고 할수 있다. 결혼하고 나서 민우를 바로 임신해 버려서 결혼후에 피서다운 피서를 처음 가본게 민우가 두살되던 해였다.그땐 정말 민우 목욕통에 민우이불까지 차에 바리바리 싸갔었는데 지금 그광경을 보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울런지...^^. 휴가간다는 생각이 들면서 부터 또 왜그렇게 지르고 싶은게 많은지..이것저것 쓸거 안쓸거 지르고 업체 독촉해서 배송까지 완료해서 준비는 다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