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얄짤없이 짧은 추석.결혼 전이라면 사람들이 빠져나간 도시에서 하릴없이 빈둥거리는게 일이었겠지만 결혼후에는 추석에는 당연히 처갓집에 다녀와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곤 한다. 그나마 대전이라서 다행이긴 하지만 추석에 차례지내고 오후에 내려갔다가 이번같이 사정상 다음날 아침에 바로 올라와야 하는 일이 생기면 마음도 아쉽고 몸도 두배는 더 피곤한것 같다. 다행히 내려가는 표는 쉽게 구할수 있었지만 올라오는 표는 당일날 아침부터 열심히 컴터를 중노동 시킨 결과 어렵게 어렵게 구할수 있었다(역시 대전쯤이나 되서 가능한 일인지도).그래도 그나마 구한게 얼마나 다행인지 안그랬으면 꼼짝없이 버스나 천안가서 전철을 타고 올라와야 했을테니 더더욱 힘들었을 터다. 짧은 기간에 오고가고 하는 몸은 힘들지만 나같이 본가쪽..
5월은 결혼한 사람들에겐 조금은 버거원 한달일지도 모르겠다.아이의 어린이 날과 어버이날이 몇일 사이를 두고 몰려있으니 이만 저만 고민인게 아니다. 올해 애에게 선물을 무엇을 또 양가 부모님들에겐 어떤 선물을 골라야 하나 신경쓸게 여러가지.아직 어린이날이 뭔지 잘 모르는 민우도 어린이집의 분위기에 휩쓸려 주렁주렁 선물을 매달고 오면서는 "아이 ..선물이 너무많이줬어..엄마 섬생미미(선생님 발음이 잘안되는)가 선물 많이 받으래" 이런 가정통신문 아닌 통신문을 전해오기까지 한다. 민우에게 좋은 선물은 무얼까?.다행히도 이번 연휴기간 3일짜리 황금 오프를 받은 색시의 스케쥴과 맞아떨어져서(하지만 불행히도 어린이날은 근무라는 거) 어버이날도 겸할겸 해서 간만에 신탄진의 처가를 방문하기로 했다. 차로가면 안막히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