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의 계획은 이랬다. 모처럼 만에 둘이 같이 쉬는 일요일을 맞이하여 비가 오겠다는 일요일의 일기예보는 일단 무시하고 아침일찍 김밥을 집에서 싸서 민우와 소풍을 가기로 한것(이것이 토요일 저녁까지의 계획). 일단 그러기 위해선 아침일찍 일어나서 김밥재료를 사와야 한다는데(토요일 저녁엔 색시가 몸살로 이것저것 다 귀찮아 해서) 여기까지만 해도 그다지 계획실행의 신빙성은 없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아침 김밥재료를 일찍 부터 사와서 싸겠다던 계획은 조금만 조금만 더 하더니 결국은 재료값이나 김밥값이나 비슷한데다 지금싸서 언제 나가냐라는 그럴듯한 변명으로 근처 김밥집에서 사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급 전환 되고 만다. 비가 온다던 날씨는 무색하게 날씨는 이젠 완벽한 봄이라고 느낄수 있을만큼 좋았다.간만에 ..
날좋은 주말을 맞이하여 안양 아트파크(이름은 거창하지만 구 안양유원지)로 아침 일찍 나들이를 나섰다. 집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당도하는 안양 아트파크지만 나이먹어 자연스레 도지는(?) 귀차니즘으로 인해 색시의 갖은 구박에도 불구하고 자주 찾지는 않는편... 지금은 어렸을때의 추억이었던 '귀신의집' 시원한 개울의 물 연신 사람들로 북적대던 야구공던지기,총쏘기(인형맞추는) 등은 찾아볼 수 없고 2곳이나 되던 수영장은 이제 그 자리만 남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지만..... 말끔하게 단장된 이곳은 이름도 예술공원으로 거창하게 바꾸고 새로운 사람들을 오라고 꼬시고 있는 터다. 유원지가 쇠락한 이후로는 주로 등산로와 예비군 훈련때 서울대 수목원이 훈련지로 이용되고 있었던 것이 수목원을 제한적이나마 개방하고 아트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