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마지막,김내경(송강호)은 바다를 보며 이렇게 읇조리면서 "파도만 보지말고 그것을 일으키는 바람을 볼 줄 알아야 하는데 파도밖에 보지 못했다" 자책한다. 관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역사에 도입해 팩션형태로 만들어낸 영화는 이러한 형태의 소설이나 영화가 같는 한계점 - 대체역사물이 아닌이상 결말을 바꾸진 못한다 -을 분명히 가지고 시작한다.주인공인 김내경이 어떠한 메타 휴먼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든 결과는 정해져 있고 따라서 영화가 재미있으려면 주인공이 역사의 부분에서 어떻게 개연성있게 상호작용 했는가를 상상력을 동원해서 잘 포장해야 한다.그런면에서 보면 벌써 700만이 넘게 동원하고 있는 영화 관상은 상당히 성공적이라는게 증명된 셈이다(그나저나 송강호는 연타석 홈런일세). 초반 김내경의 경이로운 관상..
간단하게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 원래는 원수지간인 서로다른 국적의 대척점에선 임무를 가진 두 사람이 행복하게 의형제를 맺는다는 초절정 해피엔딩 드라마. 중간중간의 에피소드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고 적당한 잔재미와 더불어 적당한 긴장감을 주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너무 급히 결말을 맺는 경향이 있으며 주말드라마 식의 초절정 무결점 해피엔딩이 나를 허탈하게 한다(쩝 이건 아니잖아). 송강호는 그간 해왔던 이미지와 어울리는 캐랙터를 연기했지만 그만큼 식상하며 강동원은 역시 잘생겼지만 연기와 대사는 아직 노력 요망.기억에 남는 인물은 베트남 대빵역의 그 아저씨..대박 웃긴다. 그리고 한가지 불편한 점은 감독성향에 의해 일부러 그런건지 아님 극적대비나 인물의 표현을 극대화하기 위해 등장하는 건지 유독 "빨갱이 새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