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고 겨울로 넘어가는 가을이다.그런데 한낮의 온도는 71년만에 최고 높단다.한 여름같이 20도가 넘어가고 있으니.그래도 그와는 별개로 거리엔 단풍이 붉게 물들어 있고 은행잎도 수북히 쌓여있긴하다. 물론 해가 진 밤과 아침엔 좀 쌀쌀하기도 해서 가끔 밤에는 군고구마 같은 군것질 거리도 생각나기도 하고 어느 틈엔가는 색시가 고구마를 한박스 가득 마련해 놓기도 했다. 뭐라고 하면서 가을을 보내야 할거 같은데 생각외로 바쁘다.15년여만에 직장을 자의반 타의반에 의해 옮기고 나면서 곧바로 난파되어 가고 있는 프로젝트에 투입되 한 2주 바쁘게 지내다 보니 스트레스도 좀 쌓이고 더불어 소화기에도 조금 장애가 생겼다.원체 장이 좀 예민했는데 걱정거리가 생기다 보니 그런 듯. 울색시가 나에게 항상 불만인게 주말에 ..
갑자기 피자가 먹고싶어진 토요일.퇴근하는 색시를 꼬드겼다.보통 피자라면 피자헛,도미노,미스터피자 이쪽이긴 하지만 이쪽은 그다지 내 취향에는 맞지 않는다(물론 이쪽은 민우가 좋아한다).피자라 하면 얇은 도우를 화덕에 구워서 스파게티와 함께 먹는 몇조각 먹어도 위장에 피로가 안가는 그런피자가 역시 제맛이다. 그런데 안양이란 동네에서 그런 이태리식 피자를 찾는다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어디 구석구석에 숨어있는지 모르지만 최소한 피자모레 만이라도...어떻게 안양에다...ㅠㅠ 결국 찾긴 찾았다.평촌에 닐리라는 파스타 전문점 체인의 지점이 있는 것.게다가 여러 블로그들의 평을 종합하면 꽤 맛있다는 소문들.더불어 대단히 작은 가게라 주말에면 차례를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점.뭐 하지만 기다린다는 거에 관해서는 이미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