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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자극적인 제목으로 눈길끈 기사한편
꼴찌를 벤치마킹하라고?", 자존심 상한 LG전자 직원들

내용은 시간을 분할해서 관리함으로써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업무 능율을 올리겠다는 것인데
업무하는 일반 직원들에게야 아주 귀찮고 제대로 정착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관리를 위한 관리가 되버릴 제도이긴하다.

하지만 이제도를 꼭 권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이사람들 "은행 영업시간 단축 강행"

국내 연봉순위를 따지면 반드시 상위랭크되는 은행원들.굳이 통계를 대지 않더라고 누구나다 동일레벨에서 봤을때 일반적으로 은행원들의 연봉이 여타 회사원들의 연봉보다 상위라는건 인정하는 사실이다.
게다가 사무직으로는 거의 유일무이한 노조를 가지고 있는것도 은행원들이면서 언제 짤리거나 회사가 망할지 모르는 일반 회사원들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인.
더불어 서비스업 중엔 서비스업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제일 불친절하기로 소문난 직장인.

이런 은행원들이 지금 창구의 영업시간을 단축하겠단다.4:30에 종료되는 창구업무로는 후에 이어지는 마감작업과 대고객작업등이 너무많아서 10시 ,11시를 넘기기가 일쑤고 그래서 과로사하는 은행원들이 많단다.
은행원들 창구업무가 끝나도 늦게까지 일해서 힘들다는거 인정한다.그리고 돈많이 받는다고 해서 돈 더달라거나 혹은 근로조건을 개선시켜달라는 요구를 하면 안된다는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주장하고자 하는건 정말 아니지싶다.
은행원들의 본래 임무가 무엇일까 ?.은행이란 본래 창구에서 고객에게 응대하고 서비스하는 업무가 주가 아닌가?
그러면 주업무는 대고객 서비스이고 그외업무는 그런 중요한 주업무를 보조하는 업무 이어야 한다.
그런데 정말 기사에서처럼 "주5일제 해도 아무문제 없었잖아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큰일이 아닐수 없다.

만일 4시반에 끝나는 업무후에 처리할 업무가 많아서 퇴근을 늦게 한다고 한다면 당연히 4시반 이후에 이루어지는 업무를 분석해서 그 업무중에 쓸데없는 일은 없는지 혹은 프로세스를 개선해서 시간을 줄여볼수는 없는지 아니면 내가 그런일들에 너무 습관화되서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건 아닌지 먼저 고민했어야 한다.

그런데 은행노조의 발표나 말에서는(물론 자기네들에게도 피치못할 사정이야 있겠지만) 그런걸 고민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그냥 이런이런일이 많아서 퇴근이 늦으니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자기들의 주 업무를 줄여서 퇴근시간을 보장하겠다고 한다.
게다가 불편을 최소하하겠다는 약속만 할뿐 구체적인 방법을 내놓고 있지도 못하다.
사실 구체적으로 해줄 방법이 있겠어?.그냥 계약직이나 더채용해서 자기네들 업무 끝난후에 대타로 근무시키면 모를까..

은행원들 일많은거 인정하고 근로조건 개선의 필요성에도 동감하지만 그렇다고 자신들의 간단히 자신들의 주업무를 버려서 그것을 달성하겠다는 생각엔 분명히 반대를 한다.
그들에게 꼴지를 벤치마킹 하기를 권한다.


PS.뭐 이런저런 생각속엔 뜬금없이 저런 얘기를 들고 나온걸로 보면 다른 협상항목을 유리하게 가져가기위한 미끼로 밖에는 안 보입니다만 한순간 욕은 먹어도 어차피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생각이 보여서 화가납니다.

     나도 3시반에 업무 끝내주면 개발일정 항상 맞출수 있어여.
     나도 3시반에 업무 끝내주면 자기계발을 열심히 해서 좀더 훌륭한 회사원이 될수 있어여.
     나도 3시반에 업무 끝내주면 고객에게 더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줄수 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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