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먼곳에 - 그래서 그들은 사랑하고 행복했을까?
'니 내 사랑하나?' 라는 한마디. 대답은 '네 사랑합니다' 라는 말이 아닌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라고 유행가 가사를 읊조리는 영화. '님은 먼곳에'라는 노래가 그렇게 애절하게 들릴수가 없었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들(황산벌,왕의 남자,라디오 스타)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번 영화만큼은 정말 훌륭하다라고 말할수 있다. 많은 사람들의 지적처럼 영화는 그 내용을 일일이 설명해 주지 않고 영화상으로는 행동에 대한 어떠한 당위성도 보여주지 않는 불친절함을 보여준다.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름대로 이해할수 있게 되었다고나 할까?.. 남편을 사랑하지는 않았지만 달리 방법이 없는 써니의 선택과 그외엔 거의 대안이 없거나 삶의 그 목적 자체로 보였던 월남에서의 써니의 행동들.. 지금의 기준으로는 납득하기 ..
문화와 생활/영화이야기
2008. 7. 28.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