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몇일만 지나면 민우도 벌써 5살이 된다.이 맘때쯤의 민우는 정말 부쩍 컸다는 걸 심하게(?) 느끼게 한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터져 나오는 의외의 멘트들과 행동을 보면 벌써 이녀석이 이렇게 컸나 하는걸 깜짝놀랄만큼 느끼게 된다. 민우와 마찬가지로 나도 얼마 있으면 부질없이 나이 한살을 더 먹는다.이젠 완전히 중년그룹이랄까... 그런데 이 양반에게는 색시가 너무나 싫어라 하는 아직도 고치지 못한 세살때 버릇(?)이 있다. 정서불안의 대표적 케이스라는 손톱 물어뜯기..ㅠㅠ 그 정도의 심함이라면 양손의 손톱이 길어 본적이 없다는 점.이런 버릇은 너무 오래되고 생활의 일부분(?) 이라 고쳐지기가 힘들다는 것.물론 나 스스로도 지금은 그다지 고치겠다는 마음을 접은지 오래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겼다. 부..
드라마 이야기가 아니다 비록 이제 제법말을 제법 하기 시작하는 네살바기 또래의 놀이방 아이들이지만 이들에게도 누구를 좋아한다는 애정표현이 있나 보다. 민우놀이방에는 민우랑 친한 세윤이란 민우의 남자친구가 있다. 그리고 이들과 삼각관계(?)의 중심인 채연이란 여자친구가 있다. 색시에 말에 의하면 민우가 놀이방에 가거나 민우를 놀아방에서 데리고 올때면 반드시 따라나와서 "민우야 안녕"하며 인사를 한단다.다른사람들이 함께 있으면 무지하게 쑥스러움을 타는 민우는 가만히 엄마 품에서 손만 살짝 흔든다. 민우도 집에오면 요샌 부쩍 "엄마 채연이가 어땠어~~" 이런 얘기를 많이한다. 심지어 어제는 "민우야 파워레인저와 유캔도가 싸우면 누가이겨?"라는 얼토당토 않은 질문에 "아니야 채연이가 이겨!" 라는 동문서답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