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틀
항상 추석이라는 큰 명절에 묻혀가기는 하지만 추석으로부터 4일후가 색시의 생일이다. 올해도 역시 큰 명절에 묻어가는 형편이라 미안한 마음에 선물은 뭐해줄까 라고 물어봤었다(결혼전엔 그냥 내맘대로 선물을 준비했었는뎅...).역시 생일날은 여느때처럼 이번에도 그냥 별 생각 없어 라고 넘어 가버렸다. 그러다가 얼마후 색시에게 문자 메시지가 왔다."생일 선물 아직도 유효한거지?"..... 내가 뭐야 라고 끝끝내 캐물어도 일단 무조건 약속부터 하라고 졸라댄 색시가 선택한 선물은 "재봉틀" 이었다. 몇 달전부터 갑자기 삘이 왔는지 재봉틀을 사자고 졸라대긴 하던 터였다.물론 나는 재봉틀을 얼마나 쓸거나며 쭈욱 반대해 온터라 색시도 얼마간은 체념하고 있었던 터인데 아마도 생일선물이란 말에 불현듯 생각이 난 모양이다. ..
엄마 아빠의 지구별 정복기
2008. 9. 24.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