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마지막,김내경(송강호)은 바다를 보며 이렇게 읇조리면서 "파도만 보지말고 그것을 일으키는 바람을 볼 줄 알아야 하는데 파도밖에 보지 못했다" 자책한다. 관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역사에 도입해 팩션형태로 만들어낸 영화는 이러한 형태의 소설이나 영화가 같는 한계점 - 대체역사물이 아닌이상 결말을 바꾸진 못한다 -을 분명히 가지고 시작한다.주인공인 김내경이 어떠한 메타 휴먼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든 결과는 정해져 있고 따라서 영화가 재미있으려면 주인공이 역사의 부분에서 어떻게 개연성있게 상호작용 했는가를 상상력을 동원해서 잘 포장해야 한다.그런면에서 보면 벌써 700만이 넘게 동원하고 있는 영화 관상은 상당히 성공적이라는게 증명된 셈이다(그나저나 송강호는 연타석 홈런일세). 초반 김내경의 경이로운 관상..
문화와 생활/영화이야기
2013. 9. 24.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