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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두달전에 이사해서 이곳으론 포스팅이 되질않습니다.]
 이사한곳은  지구별 정복기(티스토리)입니다 .



페이스 오프 : 아이스하키에서 경기를 시작하거나 재개할때 양팀의 센터가 마주서서
심판이 떨어뜨려주는 퍽을 빼앗는 동작  이라고 국어사전에는 정의 되어있지만

네이버나 기타 검색창에서 페이스 오프를 치면 가장먼저 등장하는것은 오우삼이 존트라볼타로 만든 영화 페이스 오프이다.
그래서 뮤지컬 페이스 오프라고 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생각
'혹시 이거 무슨 얼굴 이식수술해서  지킬박사와 하이드씨같은 사람이 되는 뮤지컬인가 아님 범죄 액숀 활극일까?'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이뮤지컬이 이미 이전에 '뛰는놈위에 나는놈'이라는 제목의 연극으로 공연됐었다고 한다.
실제로 어제 같이 보러간 회사 동료둘은 이뮤지컬을  보고서야 이게 이미 연극으로 본것이라는 걸 알았다고 한다.

암튼  회사에서 '신바람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 의 하나로 이런걸 지원해준다니 고맙게 볼수밖에 ^^;

이뮤지컬은 특이하게도 서스펜스 스릴러 형태의 작품이다(소개에는 추리극이라고 되어있지만)
돈을 보고 결혼한 악질적인 남편과 그런 남편과 이혼하기 위해 벌이는 사건들이 시간순에 따라 진행되면서 일은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 가게된다.

스릴러 답게 다른 뮤지컬들에 비해 하나의 일관된 스토리가 제법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에는 약간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아마도 유주얼 서스펙트나 식스센스이후로 웬만한 반전에는 별 감흥이 안오는듯).

다만 마지막 반전은 조금 급작스러워서 감흥을 느낄 틈이 없었고 그전의 전개는 극의 중간 이후쯤 가면 대충 시나리오가 나온다.
또한 연극을 다시 뮤지컬로 옮겨서 그런지 보기드믄 스릴러물 이기는 해도 대사가 너무 많아서 뮤지컬보다는 연극 중간 중간에 노래를 듣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이전에 봤던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거의 노래로만 구성되있는 점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를 느낄수 있다.

암튼 뮤지컬이 사랑과 연애를 떠나서 새로운 형식을 추구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볼만 하며
극적재미도 꽤 있는 편이다.
하지만 굳이 같은 루나틱 컴퍼니에서 하는 루나틱과 루나틱2로도 알려진 페이스 오프중에  하나를 보라고 한다면
난 루나틱을 볼것이다.
아무래도 그건 루나틱쪽이 더 뮤지컬 답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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