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을 비롯해 요 몇년간은 여름휴가를 생략했었다.가장 큰 이유는 민우가 성숙(?)해지면서 바다같은곳에 놀러가는것에 대해서 흥미를 잃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사실 올해는 연초에 가까운 일본의 홋카이도를 여름에 가볼까 생각하고 있었다.다만 그 계획은 일본보다는 차라리 내년에 유럽을 가자는 원대한 계획에 의해 포기되었고 올 여름의 일본사태에 비추어 보면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여름 홋카이도를 대신해서 국내로 방향을 틀기로 했도 내가 한번도 안가본 부산과 아울러 가는길에 경주를 끼워서 여행하기로 했다.경주라면 보통은 수학 여행지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그보다 황리단길로 더 유명해서 이번 여행의 목적은 경주 문화유적이 아닌 황리단길로 정했다. 황리단길은 대략 500m 정도길이의 좁은 왕복4차선 길을 ..
제주여행의 마지막날이 밝았다.오후 6시 비행기니까 적어도 5시에는 렌트카 반납하고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그래서 오늘의 계획은 자연스럽게 제주시 쪽으로 올라가면서 즐기기로 하는데 지금까지 안썼던 빅3 입장권으로 체험위주의 관광을 계획했다.1100고지 방면이라고 쓰인 제주도를 종으로 가로지르는 도로를 올라가는데 한없이 맑은 날이라 한라산이 뚜렷이 보인다.길 중간의 가장 높은 곳에는 간이전망대라고 해서 한라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간단한 전망대와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던데 미쳐 발견을 못해서 그냥 지나쳐 버렸다는...그렇게 점심전 시간을 걸려 찾아간 곳은 오늘의 첫번째 체험인 atv와 카트. 제주도엔 말 만큼이나 카트와 atv 타는 곳이 많다.우리가 찾아간 곳도 근처에 atv랑 카트타는 곳 이 여러곳 있었다는....
성산일출봉에서 조금만 밑으로 달려가면 섭지코지가 있다.또한 섭지코지 입구에는 오늘 또하나의 목표인 제주 아쿠아 플라넷이 있어 섭지코지에 일단 들렸다가 아쿠아 플라넷으로 들어갈 참이다.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찍었던 장소인 만큼 풍광이 알흠답다.물론 중앙에 뻘쭘하게 서있는 올인 하우스인가 하는 건물은 지금와서 보면 별로 안어울리는 거 같긴하지만. 살짝 언덕진 곳을 올라 가면 멀리서 봤던 올인하우스가 있는데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물론 난 올인 드라마 안봤다.그러므로 패쑤.물론 우리 아들이 관심갖은건 올인 하우스 보다 고앞 노점에서 파는 회오리 감자.회오리 감자 만드는 걸 구경했는데...올~~ 신기하네, 저게 저렇게 깎이나?.덕분에 그옆에 있는 꿀타래는 찬밥.설설 천천히 걸어서 구경해도 한시간 쯤이면 넉넉..
두번째 날 아침이 밝아온다.호텔에서 뷔페식 아침을 먹고 일출봉을 필두로 오늘의 코스를 시작. 오늘의 코스는 일출봉,섭지코지,아쿠아 플라넷 되시겠다.운이 좋아서 복귀하다 한군데 더 돌 생각인데 저것만으로도 천천히 볼려면 빠듯할듯. 제주도가 생각보다 넓다고 느낀건 제주도에서 관광지간 옮겨다닐때 이동시간이 만만치 않아서 이다.코스를 제대로 잡지 않으면 대부분의 시간을 길위에서 허비할 수도 있겠다 싶다.어제 우도에 배타고 들어갔던 성산항 근처의 일출봉까지 숙소인 서귀포 중문에서 대략 한시간 반정도를 차로 가야 한다.오늘은 날씨가 화창했던 어제에 비해 오후에 비가 예고되어 있어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일출봉과 우도쪽으로 관광온 사람들이 많다.그다지 높지 않아서 쉬지 않고 갔다오면 왕복으로..
겨울에 즐기는 2박3일간의 제주도 여행.회사 동계 패키지인 관계로 기간이 짧아 여행일정을 잘 짜야 했다. 예전에 두어번 와보기도 했고 해서 일단 요번에 만들어진 1차계획은 첫째날 : 우도 -> 일출봉둘쨋날 : 섭지코지 -> 아쿠아 플라넷 -> 민속마을 내지는 기타셋째날 : 체험거리(카트,보트,atv등) -> 에코랜드 -> 런닝맨 유적지(메이즈랜드)요렇게 짰다. 이중에서 시중에서 싼값으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제주 여행 빅3패키지와 동양에서 젤로 크다는 아쿠아플라넷을 20%할인으로 구할 수 있는 G마켓 모바일 패키지로 무장하는 만반의 준비를 더하고 드디어 제주로 출바알~1월 몇십년만의 한파가 몰아친것 과는 무색하게 제주도는 영상 10도 가까이 되는 따듯한 날씨.게다가 극설스런운 바람도 잔잔하다. 제주도에서..
한것도 없는데 시간은 흐르고 흘러 다시 새해가 밝았다.이런 ㅠㅠ 스키장이라곤 가본적도 없고 작년엔 그나마 눈썰매장도 못간 덕분에 올해는 눈썰매장이라도 어떻게 가보려는 마음에 새해부터 눈썰매장으로 고고씽.다행히 올해는 때맞춰 눈도 많이 내렸고 또 사는 곳 근처에 눈썰매장도 있다는 사실.군포의 수리산 자락에 초막골이라는 동네에 눈썰매장이 생긴지가 올해로 한 3-4년쯤 된것 같다.뭘해도 하여튼 일찍 시작해야하는 내 특성상 가족들을 다그쳐서 아침일찍 개장시간 가까이 도착했다.(집에서 한 15분쯤 정도 되니까 무척 가깝다.) 날씨가 추울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포근한 편.아침일찍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 일단 올라가기만 하면 바로 바로 탈 수 있는 수준.장내 아나운서 말로는 오후되면 1시간 기다려야 한번 ..
이제 마지막 날.그런데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온다.이런 제길슨.....집으로 돌아가는 날이긴 해도 아침엔 민우가 그렇게도 바라마지 않는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야하는데. 어제라면 엄두도 못냈겠지만 오늘같은 월요일엔 얼마 안기다리고 탈수 있지 않을까?.일단 케이블카 운영센터에 전화하자 ARS로 오늘은 정상 운행중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오케..가는 거야~ 케이블카는 당일 현장 예매만 가능해서 주말에는 늦으면 보통 1-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이날은 평일이라서 사람이 없던 관계로 한 30분만 기다리면 됐다는.. 탑승장 2층의 카페에서 비오는날 커피를 홀짝이며 기다리기로 한다. 원래 정원은 70명인데 안전상의 이유로 한번에 탑승인원은 50명으로 제한되어 있다.케이블 라인이 2개씩으로 5분에 한대씩 다니는데 이날은 ..
둘쨋날,원래의 이번 여행의 목표인 설악산을 올라가기로 한다.이번 목표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울산바위.흔들바위에서 조금더 올라가면 된다는데 그 조금더에는 절벽을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800여개의 철계단이 포함되어 있다(ㄷㄷㄷ)10월한창 시즌이라서 권금성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려면 일찍 현장예매를 해야했기 때문에 원래의 계획은 좀 일찍나가 먼저 표를 사서 넉넉한시간만큼 남겨두고 먼저 울산바위를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권금성으로 가려고 했었다.하지만 뭐 휴양지에서 아침에 쉽게 일찍 일어나 질리가...... 결국은 울산바위를 정복하고 케이블카는 낼아침에 가는길에 타보기로 한다.(하지만 그다음날....)서둘러 준비하고 밥먹고 콘도를 나온게 9시반쯤 됐는데 벌써 설악산으로 가는 길은 꽉꽉 막힌다.소공원 주차장은 벌써..
아침일찍 출발하느라 아침은 휴게소에서 대충때우고 점심은 예정보다 늦어진 관계로 콘도에 도착한 3시가 넘도록 아직 해결하지 못한 상태.이왕 속초까지 온거 근처 항구에서 회를 먹기로 한다.원래 바다생물을 매우 안좋아 하지만 회는 예외로. 그냥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산지가 싸야되는데 소고기건 회건 산지가 마냥 싸지만은 않다.특히 속초같은 관광지에서는.보통 속초에서 회를 먹는 유명한 곳은 대포항이 유명한데 여긴 명성만큼 비싸졌다는 단점이(여기저기 발품팔면 싼곳도 있겠지만 배고파서).그래서 대포항 밑의 조그만 항구인 물치항으로 향했다.여긴 좀 싸다던데.여긴 어촌계에서 하는 회센터가 있다.마치 노량진 수산시장 마냥 건물들어 가면 입구부터 복도식으로 회가게 들이 주욱 늘어서 있다.물론 여기도 관광철이라 사람이 굉장히 ..
10월중하순 그동안 프로젝트에 매여서 못가던 휴가를 신청했다.가을이니 만큼 가을을 만끽 할 수 있는 설악산으로 코스를 잡고 떠나본다.본래 빠른길로 치자면 새로 뚫린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가서 홍천에서 빠져 미시령으로 넘어가는 길이 제일 빠른 길이겠으나 겸사겸사 둘러볼겸 해서 대관령쪽으로 돌아가기로 한다그런데 일찍떠난다고 7시쯤 떠났는데도 시즌이라 그런지 영동 고속도로도 난리가 났다.특히나 거의 일렬로 저쪽 톨게이트에서 이쪽 톨게이트까지 늘어서 점령할 태세인 관광버스는..휴...결국 늦은 아침을 여주에서 해결한다.원래계획은 10시쯤 대관령에 도착했어야 하는데..ㅜㅜ 대관령에 목장은 크게 두개가 있다.하나는 양떼 목장이고 또하나는 대관령 삼양목장인데 우리는 삼양목장을 가기로 한다.일단 크고 넓고 높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