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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공룡이 된 티맥스의 그늘

2009/04/07 15:41, 글쓴이 쿠니미

일단 '파라다이스'의 T-MAX를 생각하고 들어온 분들이 있으면 죄송합니다.

최초에 턱시도류의 TP모니터에서부터 영역을 넓혀온 TMAX는 우리나라의 기업용 솔루션 업체중엔 최고의 회사일 것이다.기업용으로는 디비(티베로)에서부터 EP(엔터프라이즈 포탈)까지 안만드는게 없다.SI 쪽에도 진출한 결과 솔루션을 통한 인프라 뿐 아니라 최근에는 아예 농협의 기간계 차세대 업무를 수주하기도 했다.A-Z 까지의  솔루션 전체를 가지고 있는 업체의 힘이라고나 할까.

티맥스의 특징은 프로젝트에 거의 남의 물건을 쓰는 법이 없다는 점.프로젝트에 들어갈때마다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인다.아마 우리가 지금 비즈니스 영역에서 생각하고 있는 모든종류의 소프트웨어는 티맥스에서 모조리 다 만들고 있다고 보면 된다.아마도 모토가 없으면 만든다 쯤 되겠다.(여기다 개인 PC용 OS까지)

티맥스 홈페이지 대문.밑에 있는 죄다 솔루션

공룡이 된 티맥스 그리고..

내가 티맥스와 처음 일을 같이 해본건 8-9년전 티맥스가 티맥스라는 회사명과 동일한 제품으로 초기에 시장에 진입했을때였다.그리고 그때 막 시장에선 갓난애기였던 티맥스는 지금 공룡이 되었다.

지난 몇년간 티맥스는 한때 IT 시장의 인력을 죄다 끌어가다시피 하면서 사업영역을 넓혀왔고 주무대였던 인프라에서 지금은 SI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잘 안착했다.

고객을 베타테스터로.

하지만 티맥스제품을 비교적 많이 사용하고 같이 작업했던 회사 내부에서의 평가는 티맥스에 호의적이지 않다(실제로 티맥스 제품및 기술력을 비판하는 글들이 등장하고있음).티맥스 제품은 도대체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우스갯 소리로 티맥스는 완제품을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다 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첫째. 티맥스는 고객을 실질적인 베타테스터로 생각한다.고로 레퍼런스가 얼마 없는 티맥스제품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썼었던 제품만해도 티맥스,웹투비,제우스,애니링크,티베로 등이다.이중에선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것도 있고 초기에 치명적인 오류들로 몇번에 걸쳐 대 수술을 한경우도 있다.대체적으로 티맥스의 제품은 매우 정상적인 환경에서만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보장하고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른다.

일례로 현재까지 부서에서 문제가 되고있는 티베로(티맥스의 국산디비)는 애니링크라는 MCI 툴의 DB로 사용하고 있는데 설치된 첫번째 fix 버전에서 디비의 데이타를 삭제한 공간을 재사용하지 못하는 치명적 버그로 무한대로 디비사이즈를 늘려야 하는 버그가 있다.그래서 그 문제를 패치한 SP1 버전을 설치했지만 이번엔 디비프로세스중에 하나가 서버의 CPU를40%이상 점유하는 버그가 발생중이다.(물론 아직도 원인파악중).

티맥스의 거의 대부분의 제품은 대다수가 이런식이다.프로젝트에 투입해서나 혹은 투입하기 위해 만든 제품을 몇몇 프로젝트에서 열심히 베타테스트 해서 상용화 하는..하지만 상용화한 제품도 초기버전엔 개발자 자신도 알지못하는 새로운 버그들이 수두룩 하다.그 제품으로 프로젝트를 3-4개쯤 더하면 그나마 쓸만한 버전이 만들어져 있을것이다.

연구소 없이는..

둘째. 문제는 제품자체가 저렇다 보니 지원나와있는 기술인력의 힘으론 어떻게 해볼수가 없다는 것이다.발생문제의 대부분이 코어부분에서 나는 문제라 지원나와 있는 기술지원의 힘으론 할수있는게 없고 현상을 DUMP뜨고 결국은 티맥스의 연구소로 보내야 한다는 점.제품자체의 치명적 결함으로 티맥스는 연구소 없이는 단순한 모니터링과 세팅이외에는 아무것도 할수없다.

조직은 비대해졌으나.

세째. 인력의 품질이 예전만 같지 못하다.조직이 커지면 당연히 인력의 품질은 떨어질수 밖엔 없다.그런데 티맥스의 경우는 총체적인 난국이다.작년의 MCI 프로젝트만 해도 초기 도입모델은 Anylink 4.0 이었다.설치하고 프로젝트 진행후 4개월(총프로젝트 기간은 7개월이었음)이 지난후 에서야 도입한 Anylink4.0은 애초에 우리가 사용하고있는 jeus 4.0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는 걸 알았다.도대체 개발을 맡은 TMAX PM은 그 4개월동안 뭐하고 있었던 것일까?

버전 관리는 잘돼나?.

네째. 티맥스에게 로컬 버전이란?.해외업체에 비해 국내업체의 솔루션이 좋은 이유는 국내 개발제품이라 핵심적인 부분의 문제해결및 즉각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티맥스는 물론 지원인력과 연구소에의해 이러한 지원이 이루어진다.(달려오는 속도와 지원속도는 빠른편).그런데 이 과정에서 각 사이트에 맞춰진 로컬버전이 만들어 진다는 점이다.즉 .4.0.1은 XX 캐피탈 버전이고 4.0.2.는 XX 생명 버전 이런식이다.

이러한 환경하에서는 4.0.2버전은 .4.0.1버전에 적용하면 제대로 작동할지 장담할수 없다는 점이다.현재 우리 고객사에서 발생한 문제도 다른데서 이미 발생했던 동일한 문제로 인해 만들어진 SP1버전이 우리 사이트에선 이상동작하고 있다는 점이다.사이트에 맞게 커스토마이징이 된다는게 어쩔수 없는 문제라고 이해한다고 쳐도 상용솔루션에 검증되지 않은 버전이 난무한다는건 분명히 커다란 문제다.

이러한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개인용 PC의 OS까지 만들정도의 기술력은 우리나라 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말하기에 손색이 없다.하지만 그 지나치게 비대해진 몸집만큼이나 초심을 점점 잃어가고 원래의 주무대였던 소프트 웨어에 시장세서의 스스로의 평판을 깎아 먹는다면(지금이야 시장에서 비용대비한 경쟁자가 없지만) 아무리 큰 회사라도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라는걸 알아야 할것이다.

ps. 난 원래 티맥스 까가 아니라 사내에서도 우호적인 세력이지만 요즘의 티맥스는 뭔가 커다란 문제가 있다.잘나가고있는 그늘에 많은게 가려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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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리(피자&파스타) - 범계점

2009/03/30 13:52, 글쓴이 쿠니미

갑자기 피자가 먹고싶어진 토요일.퇴근하는 색시를 꼬드겼다.보통 피자라면 피자헛,도미노,미스터피자 이쪽이긴 하지만 이쪽은 그다지 내 취향에는 맞지 않는다(물론 이쪽은 민우가 좋아한다).피자라 하면 얇은 도우를 화덕에 구워서 스파게티와 함께 먹는 몇조각 먹어도 위장에 피로가 안가는 그런피자가 역시 제맛이다.

그런데 안양이란 동네에서 그런 이태리식 피자를 찾는다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어디 구석구석에 숨어있는지 모르지만 최소한 피자모레 만이라도...어떻게 안양에다...ㅠㅠ

결국 찾긴 찾았다.평촌에 닐리라는 파스타 전문점 체인의 지점이 있는 것.게다가 여러 블로그들의 평을 종합하면 꽤 맛있다는 소문들.더불어 대단히 작은 가게라 주말에면 차례를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점.뭐 하지만 기다린다는 거에 관해서는 이미 동네 중국집에서 만만치않은 내공을 쌓았으므로 유혹에 넘어간 색시를 동반하여 탐험에 나서기로 한다.

줄서기.
워낙 사람많기로 알려진데라 문 바깥에는 따로 대기자 스스로 이름을 적을수 있는 화이트 보드가 있다.일부 선각자들은 대기자 이름에 "송혜교","장동건" 이렇게도 적는 다던데..저렇게 많은 사람들중에 그런 이름이 불린다면..음 보통 베짱이 아니면 힘들듯 싶다.

사무용같은 빌딩 1층에 있는 가게는 생각보다 더 적다.보통 그냥 커피숍만하다고 생각되면 될정도.문도 안쪽으로 나있어서 덕분에 통로에는 저렇게 사람들로 붐빈다.주차는 ...음..주차장 못찾아서 그냥 빌딩옆에 공용주차장에 세웠다.30분 기본 700원 그후 10분마다 300원(마지막 정산할때 지불한게 2000원 정도 되었던듯).
배고픔 참기힘든 사람들을 위해 배달은 안하지만 포장은 해준다.30분정도 기다리고 드디어 입장.

피자 & 스파게티

오늘의 메뉴는 루꼴라가 올라간 루꼴라 피자와 깔보나라,풍기 스파게티(사진은 못찍었음)등의 크림소스 스파게티(마늘빵은 제공).홍대에 있는 딴또딴또에서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먹은 이후로 스파게티의 취향이 바뀌었다.물론 울 색시는 사람이 느끼해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일단 피자는 일반적인 이탈리아식 피자와 거의 다르지 않고 평이하다(음 좋아).그리고 깔보나라는 뭐랄까 굉장히 고소하다고 할까.풍기가 일반적인 크림소스 스파게티와 같이 담백하다면 이곳의 깔보나라는 색갈부터 노란것이 상당히 고소하다.물론 싼티나는 입맛이라 이런맛이 훨씬 좋다.다만 양이 좀 많아지면 느끼해져서 못먹을듯 싶다.그런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풍기보다는 양이 적고 맛을 느끼기에는 딱 적당한 양.

내가 해물을 싫어해서 해물크림 스파게티는 주문을 안했는데 옆테이블에서 시킨 그 녀석도 맛있어 보인다.아...냠냠.이곳도 마찬가지로 식사를 다하고 나온 3-4시 사이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대기중이다.1층에 유리문 너머로 바로 대기하는 사람들이 살펴보는게 보이는 지라 호젓하게 식사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겐 다소 부담이 될수도 있겠다(뭐 괜히 빨리 먹어야 겠다는 부담감?).

또 한가지 세트메뉴(라고 해봐야 피자+마늘빵+음료)가 있긴한데 주말에는 안판단다(훔 아직도 이렇게 파는데가?...).또 콜라가 한잔에 3000원 정도니까 다소 비싸다고 해야하나(리필되는지는 안물어봄).이럭저럭 피자하나에 스파게티 둘,콜라 두잔 하니까 식사값으로 4만원정도 나왔다.뭐 생각날때 이 정도면 무리는 없다라고 생각하지만 저렇게 사람이 많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서야 먹는다는건 좀 오버라는 생각이 든다.아무래도 안양에서 이런식의 피자파스타 전문점이 없는 탓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닐리 체인의 매장들이 대체적으로 적은 탓인지 생각보다는 메뉴가 다양하지 못한점도 있다.그래도 김밥천국 같이 음식들의 백화점인 곳 보다야 하나라도 제대로 잘 하는게 낫다는 생각.

돈내고 먹기에 아깝진 않으나 그렇다고 사람들이 30-40분씩 줄서면서 먹을만큼 굉장하지는 않은 곳 이것이 오늘 나의 평가다.

ps.안양에도 피자모레나 디마떼오 같은 곳이 생기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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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토리노 - 메이드 인 클린트 이스트 우드

2009/03/27 14:59, 글쓴이 쿠니미
Canon EOS-1D Mark III | Manual | Pattern | 1/200sec | F/5.0 | 43.0mm | ISO-640

이 둘의 정겨운 대화를 듣고있노라면 ^^

3월 3째주에는 보고싶은 영화 두편이 개봉했다.올해로 여든살이라는 왕년의 슈퍼히어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토리노'와 올해 아카데미 상의 최대수상작인 대니보일의 '슬럼독 밀리어네어'.둘중 어느걸 먼저볼까?.

평일에 영화보기

왠만해서 평일에 저녁에 영화를 본다는건 상영관의 시간(너무 늦으면 민우가 들어가기도전에 자버리고,너무빠르면 퇴근해서 가기가 힘들고)의 문제도 있고 해서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신도림CGV쯤에서 저녁 7시반쯤이라면 칼퇴근을 하고 냉큼 달려가면 들어가기 전에 김밥정도는 때울수 있는 거리긴 하다.거기다 한가지 더 좋은점은 평일은 CGV 포인트로 홈페이지에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신도림 CGV

근래에 서울에 들어선 CGV 중에 하니인 신도림관(그중 그랜토리노 상영관인 스타관)은 좌석간의 넓이가 과장해서 말하면 태평양과 같다고나 할까.스크린도 스타디움식의 급경사가 아니면서도 앞사람 걱정은 전혀 안 할만큼의 좋은 환경이다.다만 한가지 불편한점은 보통 극장 의자가 손걸이에 컵받침대가 있는 받면 이쪽의 의자는 상영시의 최대한의 안락함을 고려한듯 컵받침대가 무릎쪽에 따로있어서 콜라먹을때 살짝 불펺다다.하지만 뭐이건 콜라같은걸 먹을때의 이야기니까..

클린트 이스트우드..클린트 이스트우드..클린트 이스트우드..할어버지 참..

올해 여든살이라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아저씨,속된말로 어찌나 간지 좔좔인지......
한국전의 상처(트라우마쯤이라고 해야하나)를 깊은곳에 안고사는 슬럼가 동네의 까칠한 백인 할아버지의 이웃과 사회 적응기 쯤 되는 이 영화는 이미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노거장의 여유로움과 자신감이 엿보인다.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슈퍼파워의 영웅담과 감동 짜내기로 보여지는 초조함 없이 순전히 메이드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영화를  만들어 내고있다.

순간순간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분노하고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되는 영화.그래서 대단하고 좋은 영화.이 할아버지의 영화(감독한)가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대박으로 성공좀 해봤으면 좋겠다.

ps.아 저 스틸컷에 나오는 이탈리아놈과 폴란드놈의 정겨운 대화라니..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웃음만..
     훔 드디어 민우강 왜 자기꺼는 안보고 매일 아빠꺼만 보냐고 불평하기 시작했다.ㅠㅠ
     다들 얘기하듯 마지막 장면의 여운은 강하다.정말 감미로운 주제가가 흘러나오면 모두들 엔딩크레딧이 마지 
     막에 이를때까지 멍하니 자리를 뜨지 못한다.이런 광경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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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철거민살인진압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