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재미는 있으나 힘을 잃은 슈렉3

[나 1편보다 딱 세배 만큼 재미없어요]

유난히도 3편이 많은 올해 벌써 스파이더맨3 과 캐리비안3이 개봉됐고 슈렉도 그 세번째 이야기가 개봉됐다.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말처럼 문제는 개봉전 기대수치를 한껏 높였던 이 세편의 3부가 개봉후 모두 악평일 색이라는것.

어제 회사의 지원을 받아 칼퇴후 영화를 보러갔다. 지금 개봉중인 영화중에서 아무거나 선택 이었는데 지금 개봉중인 영화라고 해봐야 슈렉,캐러비안,밀양,황진이,상성 이정도..
영화관은 회사근처의 강남 시너스지. 얼마전 강남에 CGV가 생기긴 했는데 직원말로는 생긴지 얼마안되서 CGV에선 페인트 냄새가 너무난다고 하더라.

시너스지는 요새극장에 비해서는 상당히 뒤떨어 진다고 할수있다. 입장할때도 표의 일부를 뜯어서 내주는게 아니라 오래전에 쓰던 표에 펀칭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또 우리가 관람한 1관의 경우 원래있던걸 확장한건지 스크린이작고 천정이 낮아서 2층에서는 스크린을 보는 각도가 안맞아서 관람하기가 살짝 불편하다.

겁나먼 왕국의 개구리왕 해롤드가 죽으면서 시작하는 슈렉3은
슈렉이 자신을 대체할 후계자 '아더'를 찾아 떠난사이 '프린스 차밍'이 반란을 일으켜 왕국을 접수하고 돌아온 슈렉이 다시 반란을 진압하고 진정한 왕국의 후계자를 세운다는 초간단한 이갸리로 되어있다.

슈렉이 아더를 찾아 떠난다는  이야기는 1편의 변주 같은데..
사실 슈렉3은 주인공 슈렉이 있으나 마나한 이야기이다. 슈렉이 전체 동기만 제공했을뿐 실제 한일은 아무것도 없을뿐더러 1,2편에서 보였던 슈렉만의 특성이나 캐랙터가 살아있지 않아서  슈렉의 역할을 동키나 장화신은 고양이로 대체한다고 해도 별로 문제가 없을듯이 보이기 때문이다.

딱 1편의 세배만큼 재미없는 슈렉3. 그동안 1편과 2편에서 슈렉이 보여줬던 유머를 종종 보여주고는 있지만딱 그뿐이며 우리가 바랐던 강력한 웃음과 재미는 결국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이젠 면역이 되서 그런지 슈렉이라는 캐랙터가 너무 평범해진것 아닌가하는 느낌까지 든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점점 힘을 잃어가는 슈렉시리즈. 다음편에 대한 기대를 접게 만드는 시리즈 3편이다. 딱 영화 예고편 ..거기 까지다...

PS. 트랜스 포머 예고편을 봤다.오호 놀라운걸 마크로스에서 봤던 그 발키리 같은 기체도 등장한다.
변신 메카닉을 영화에서 보게될줄이야. 이제 Z건담도 영화관에서 볼수 있는날이 멀지 않은걸까?